[도시기본계획의 허구③-하] 테마파크·산업단지·신도시… 줄줄이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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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기본계획 수립의 밑바탕 격인 계획인구가 실제보다 과대 추정된 '엉터리' 자료로 적용되면서 경기도 곳곳에서 필요 이상의 대형 개발을 부추기는 부작용과 악순환이 반복된다.
시·군별 '증가' 형태로 설정한 계획인구를 수용하겠다며 도시기본계획에 개발사업을 명시했으나, 이후 각종 변수에 부딪힌 데다 사회적 변화에도 선제 대응하지 못하며 계획이 헛바퀴를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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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규모 큰 대형개발사업 특성
행정절차 변수 선제대응 못하고
코로나에 시장 변해도 요지부동
평택시 2018년 발표 고덕신도시
알파탄약고 이전 등 추진 어려워
완공시점 내년 6월께 또 연기
필요 이상 개발에 도내 곳곳 몸살


도시기본계획 수립의 밑바탕 격인 계획인구가 실제보다 과대 추정된 '엉터리' 자료로 적용되면서 경기도 곳곳에서 필요 이상의 대형 개발을 부추기는 부작용과 악순환이 반복된다.
시·군별 '증가' 형태로 설정한 계획인구를 수용하겠다며 도시기본계획에 개발사업을 명시했으나, 이후 각종 변수에 부딪힌 데다 사회적 변화에도 선제 대응하지 못하며 계획이 헛바퀴를 돌고 있다.
먼저 지난해 인구 100만 명 이상 특례시 반열에 오른 화성시는 송산면 내 '유니버셜스튜디오(USKR)'를 조성해 이를 경기 지역 해양 관광 거점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2035 도시기본계획(2019년 11월 발표)에 포함했다. 유니버셜스튜디오는 미국 유명 영화를 주제로 꾸민 대규모 놀이공원이다.
USKR 조성사업은 당초 19년 전인 2007년 유니버셜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개발㈜이 5조3천여억 원을 투자해 송산그린시티 내 421만6천여㎡(127만 평) 규모로 놀이공원, 수영장, 테마호텔, 골프장 등을 짓는 내용으로 시작됐다. 이로부터 8년 뒤인 2015년 USKR 관광단지 인허가 완료 및 부지공사 착공 단계에 이르는 계획으로 당시 설계됐다.
그러나 사업 방향성이 계속 변경되는 바람에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했고, 이후 계획은 '유니버셜스튜디오'가 아닌 신세계그룹이 '파라마운트'(미국 영화 제작사)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관광단지를 만드는 식으로 바뀌었다.
사업자가 바뀌며 새로운 사업 방식으로의 계약이 체결된 해에 마련된 도시기본계획에는 기존의 목표대로 USKR 조성 계획이 그대로 담기게 됐다.
화성시 관계자는 "대형 관광단지 사업이고 투자 규모 자체가 크다 보니 행정적으로 시간이 걸렸고, 계획을 계속 보완하는 식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지역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양주시가 계획한 '양주테크노밸리' 조성사업도 지연되는 중이다. 양주시는 첨단 산업단지인 양주테크노밸리가 인구 유입 및 경제 발전에 기능하리라는 전망을 '2035 도시기본계획'(2021년 6월 발표)에 제시했다.
양주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의 당초 완공 계획은 2년 전인 2024년이었으나, 이날 기준 공정률 약 6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대형 개발사업 특성상 환경, 교통 승인 등의 행정 절차를 거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며 "현재 부지 기반 조성 위주로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2035 도시기본계획'(2018년 12월 발표)상 '고덕국제신도시'를 중심으로 도시 활성화의 밑그림을 그린 평택시 또한 '알파탄약고' 이전을 비롯한 각종 행정 절차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고덕국제신도시의 완공 목표 시점은 내년 6월이나, 이 역시 추가 연장될 가능성이 대두되는 중이다.
강현수·최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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