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점퍼 입은 오세훈 “5월부터 서울국제정원박람회”
10월 27일까지 180일 동안…“역대 최장·최대”
성수~건대입구 잇는 10㎞ 걸쳐 선형정원 3만㎡
세계적 거장·K-컬처기업 대거 참여
충남도와 ‘정원문화 릴레이’ 협력도
吳, 김태흠 충남지사와 초록색 상의 맞춰입고 등장
“‘하나의 정원, 서울’ 위해 초록 정책 유지 뜻 담아”
“방문객 1500만명 목표…도심 속 오아시스 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시청에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상호협력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3/ned/20260423102337922cwiz.jpg)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다음달 서울숲을 시작으로 한강·성수·건대입구까지 서울 시내 9만㎡ 규모의 정원이 조성된다. 지난해 1000만명이 방문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한층 더 다양한 정원작품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맞이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숲 일대에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순수 조성면적만 9만㎡, 167개 정원이 펼쳐진 역대 최대 규모 행사이며 최장기간인 180일간 진행된다.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상호협력 기자설명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3/ned/20260423102338239bvlj.jpg)
올해 박람회 순수 정원조성 면적은 2024년 뚝섬한강공원(1만2000㎡) 대비 약 7.5배, 지난해 보라매공원(2만㎡) 대비 4.5배까지 확대된 규모다. 올해 박람회는 메인 행사장인 서울숲은 물론 인근 한강·성동구·광진구까지 정원을 연결해 시민들이 더 폭넓게 즐기도록 했다.
우선 서울숲 내부에만 131개 정원이 조성된다. 또 서울숲과 연접한 한강 둔치 6개소, 성수동·건대입구 일대 도로와 골목에 선형정원, 매력정원, 작은 플랜터정원 등 총 30개소를 조성하여 총 167개 정원이 도시 전역에 펼쳐진다.
특히 박람회가 서울숲에 한정되지 않고 한강 둔치, 성수동을 거쳐 건대입구까지 이어지는 약 10㎞ 구간을 선형정원으로 연결, 지역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 확장하는 서울시만의 정원도시 모델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성동구와 광진구와 함께 왕십리로·아차산로 일대 보행구간에 가로정원, 플랜터박스, 교각 경관연출, 홍보사이니지 등을 조성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조성된 선형정원. [서울시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3/ned/20260423102338543pubt.jpg)
이번 박람회의 핵심인 정원 전시는 세계적인 거장부터 일반 시민, 국내외 작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참여로 구성된다. 해외 초청작가인 프랑스 조경가 앙리 바바 작품인 ‘흐르는 숲 아래 정원’은 서울숲 잔디광장 동측에, 국내 초청작가인 이남진 조경가(바이런 대표)의 ‘기다림의 정원’은 성수수제화공원내에 각각 조성되었다.
국제공모로 당선된 5개 팀(대한민국 2팀, 이탈리아·인도·중국 각 1팀)의 작품정원은 모두 서울숲에 조성되었으며, 공모주제인 ‘서울류(流)’를 반영한 다양한 주제정원을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 주제인 서울류는 서울의 감성과 정체성을 담은 문화적 흐름을 의미하며 서울 브랜드의 글로벌 확산을 목표로 설정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기업·기관이 참여한 기부정원이 크게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대우건설, GS건설, HDC, 호반건설, 계룡건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등 주요 건설사가 참여한 기부정원이 서울숲 중심공간인 잔디광장 주변으로 조성되었다. 이와 함께 삼표, 영풍문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충북 충주시, 울산시 등이 참여한 다양한 주제정원이 마련됐다. 연못 남측 순환로를 따라 클리오(뷰티), 무신사(패션), 농심(푸드), 국가유산청(전통문화) 등 K-컬처를 접목한 특화 공간도 조성됐다.
이렇게 조성된 정원으로 인한 탄소흡수량은 연간 5630톤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416주의 키 큰 나무, 5만6000여 주의 키 작은 나무와 30만본 이상의 초화류를 환산한 것이다. 차량으로 치면 1759대의 자동차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에 달한다.
![서울숲에 조성된 한 정원. [서울시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3/ned/20260423102338843hgva.jpg)
특히 이번 박람회는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충남도와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22일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25일부터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연계해 태안에서 시작된 치유의 물결이 서울 도심까지 이어지는 ‘정원문화 릴레이’가 핵심이다. 서울시는 서울숲 내에 ‘충남존(가칭)’을 별도로 조성해 태안 박람회 참여 기업들의 정원을 선보인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서울시청에 열린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오 시장과 정원을 연상하게 하는 녹색 상의를 맞춰 입고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계획을 설명하며 협조를 약속했다. 두 시도지사는 같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6·3 지방선거 후보로도 낙점됐다.
서울시와 충남도 양측은 각 박람회에 서로 홍보하는 부스와 마스코트를 배치하는 등 홍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도시의 정원을 만드는 게 아니라 서울이라는 도시 하나가 완전히 하나의 정원이라는 느낌이 들 때까지 계속해서 이 초록 정책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정원박람회 개최 의의를 설명했다.
오 시장은 2023년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방문한 뒤 서울을 정원도시로 만들기로 결심하고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대폭 확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작년 보라매공원에서 밀리언셀러가 아니라 텐 밀리언셀러의 정원박람회가 개최됐고, 올해는 눈높이가 더 높아져서 1500만명을 목표로 하는 박람회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된 정원이 시민의 일상을 치유하는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되길 바란다”며 “더욱 풍성해진 이번 서울숲 정원박람회 행사가 천만 방문객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정원도시 서울’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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