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스페이스X 상장 … 너도나도 수혜株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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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이 임박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치열하게 금융투자업계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의 모기업인 한국금융지주 역시 자회사 한국투자파트너스를 통해 스페이스X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스페이스X와 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소재기업 주가도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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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분 가진 것도 아니고
공급 계약 맺은 것도 아닌데
테마주로 엮여 주가 뛰기도
사업 관련성 꼼꼼히 살펴야

스페이스X 상장이 임박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투자회사나 납품회사 등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 명단이 연일 거론되며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스페이스X와 가시적인 관련성이 없으면서도 '테마주'로 엮였다는 이유로 주가가 널뛰는 종목도 허다하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 선구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6만9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197% 오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부터 스페이스X에 2000억원가량을 투자했고 이에 대한 지분평가이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는 자금 750억달러 이상을 조달하기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를 다음달부터 밟을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1조7500억달러(약 2500조원) 수준까지 전망된다. IPO가 시장 예상대로 진행되면 기존 IPO 최대어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 공모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증권가에서 언급되는 스페이스X 수혜주는 점차 많아지고 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한화솔루션은 최근 애널리스트들과 실시한 기업설명회(IR)에서 다수의 우주 관련 기업과 협업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실리콘 태양전지를 핵심 부품으로 채택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주력 상품 중 하나가 태양전지인 만큼 향후 계약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증권과 치열하게 금융투자업계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의 모기업인 한국금융지주 역시 자회사 한국투자파트너스를 통해 스페이스X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파악하지 못했던 스페이스X 평가이익 1400억원이 올 1분기 한국금융지주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이스X와 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소재기업 주가도 강세다. 스페이스X에 첨단금속을 공급하는 에이치브이엠이나 니켈 등 합금을 10년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스피어 등은 이미 시장에서 대표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알루미늄 압출 전문업체 알멕 역시 이날 하루 새 7.58% 오른 9만2200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스페이스X 협력사 등록을 완료하면서 올 들어 주가가 4배 이상 뛰었다.
반면 스페이스X와 직접적인 사업 연관성이 없는데도 단순히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는 뉴스만으로 오르는 우주사업 테마주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우주테마가 유행하면서 이번주 들어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아주IB투자는 투자경고 지정이 예고됐다. 알멕은 수차례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 공시가 나왔다.
막상 IPO가 시작되면 이른바 '셀온(뉴스 발생 뒤 차익실현 매물)'으로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에도 주의해야 한다. 강기훈 신영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에 투자한 관계기업의 모멘텀은 수요예측 시점인 5월 15일을 기점으로 정점에 달할 수 있다"며 "이후 공모주 청약 시점인 5월 31일을 기해 모멘텀이 분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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