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는 전자제품 플러그만 뽑아도 3인가구 3일치 전력 아낀다

한동훈 기자 2026. 4. 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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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 A 씨는 지난달부터 전자레인지·컴퓨터 등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 플러그를 뽑고 있다.

가전제품이 꺼져 있는데도 플러그가 연결된 경우 전력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A 씨는 "전원 플러그가 연결돼 있는 것만으로도 전력의 최대 10%가 소모된다는 사실을 알게 돼 플러그 뽑는 것을 몸에 익히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게 가전 기기 사용 전력을 되도록 줄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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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이 국가 안보] 가정 부문
밥솥·세탁기 등 사용 최소화
오후 5~8시 피크타임 피하기
서울 시내 한 상가 외벽에 설치된 전기계량기의 모습. 뉴스1

40대 직장인 A 씨는 지난달부터 전자레인지·컴퓨터 등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 플러그를 뽑고 있다. 가전제품이 꺼져 있는데도 플러그가 연결된 경우 전력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A 씨는 “전원 플러그가 연결돼 있는 것만으로도 전력의 최대 10%가 소모된다는 사실을 알게 돼 플러그 뽑는 것을 몸에 익히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전쟁 이후 에너지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가정에서도 에너지 절약 실천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정에서 소비되는 전력량이 적지 않은 데다 일상 속 작은 실천만으로 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전력 소비량은 54만 9821GWh(기가와트시)로 세계 6위 수준이며 이 중 가정용 전력 소비량은 8만 6989GWh로 전체의 15.8% 수준이다. 단일 부문으로 적지 않은 규모라 각 가정에서 절약 실천이 생활화된다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대표적인 게 가전 기기 사용 전력을 되도록 줄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기밥솥은 보온 상태 유지 시 전력 소비가 큰데 장시간 보온보다는 밥을 한 뒤 소분해 냉동 보관하면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 기후부에 따르면 보온 시간을 매일 3시간 단축할 경우 한 달 약 1.8㎾h(킬로와트시) 절감이 가능하다.

또 여름철 에어컨의 설정 온도를 20도에서 1도 높일 때마다 전력 사용량은 4.7%씩 절감된다. 세탁기는 조금씩 자주 돌리는 것보다 세탁물을 모아서 한 번에 사용하면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세탁 횟수를 1주일에 1회 줄이면 월 4.4㎾h의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전력 낭비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대기 전력은 전자기기나 가전제품의 전원이 꺼져 있는데도 전원 플러그가 연결돼 소비되는 전력이다. 가정에서 대기 전력으로 낭비되는 전력은 약 5~10%다. 한 달간 가정에서 대기 전력으로 낭비되는 전력만 아껴도 30㎾h 절감이 가능하다. 이는 우리나라 3인 가구 기준으로 3일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태양광발전량이 줄면서 액화천연가스(LNG)발전량이 급증하는 오후 5~8시를 피해 가전제품을 사용하면 전력 피크 저감과 함께 낮에 버려지는 태양광 전력을 사용하는 효과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을 꾸준히 실천하면 혜택도 받는다. 한국전력공사는 주택용 전기 사용자가 직전 2개년 동월 평균 전력 사용량 대비 3% 이상 절감할 경우 ㎾h당 30~100원을 환급해주는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을 시행 중이다. ‘도시가스 캐시백 제도’도 있다. 주택 난방용 도시가스요금제 사용자가 12~3월 동안 전년보다 3% 이상 절약하면 ㎥당 50~200원을 환급해준다. 당초 동절기에만 시행됐다가 중동 전쟁으로 5월까지 추가 시행 중이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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