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사석 파동’ 딛고 2년 만에 중국 참가

양승수 기자 2026. 4. 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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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커제 9단이 항의하고 있다. /바둑TV 캡처

‘사석 파동’으로 한동안 반쪽 대회 논란을 겪었던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이 2년 만에 다시 완전한 형태의 세계 대회로 돌아온다.

한국기원은 22일 “6월 열리는 제31회 LG배에 중국이 다시 참가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불참은 지난해 1월 열린 제29회 대회 결승에서 비롯됐다. 당시 중국의 커제 9단은 ‘사석(死石·따낸 돌) 관리’ 위반 규정에 따라 실격패를 당했고, 이에 중국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 여파로 지난해 열린 제30회 대회에는 중국이 참가하지 않았다. 이후 한국기원은 논란의 핵심이었던 사석 관리 규정을 폐지했다.

이번 제31회 LG배 본선에는 총 24명이 출전한다. 국가별로는 한국 12명, 중국 6명, 일본 4명, 대만 1명, 와일드카드 1명이다. 가장 많은 출전권을 받은 한국은 전기 우승자 신민준 9단을 비롯해 신진서·박정환·변상일·김명훈 9단이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다. 여기에 국내 선발전 통과자 7명이 추가돼 총 12명의 한국 대표가 꾸려진다.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국내선발전. /한국기원

국내 선발전은 오는 25일부터 엿새 동안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다. 이번 선발전에는 프로 기사 226명과 아마추어 선수 8명 등 총 234명이 출전해 본선 진출권 7장을 놓고 경쟁한다. 경쟁률은 약 33대1에 달한다.

디펜딩 챔피언 신민준 9단은 전기 시드로 자동 출전하며, 국제 대회 우승 시드 2장은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에게 돌아갔다. 박정환 9단은 신한은행 세계기선전 우승 자격으로, 신진서 9단은 규정에 따른 랭킹 상위자 승계 방식으로 시드를 받았다. 변상일 9단과 김명훈 9단은 국가대표 상비군 시드로 본선 무대에 합류한다.

중국은 국가 시드 2명과 자국 선발전 통과자 4명 등 총 6명이 출전한다. 일본은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이치리키 료 9단이 전기 시드를 받고, 여기에 국가 시드 2명과 선발전 통과자 1명을 더해 총 4명이 나선다. 대만은 국가 시드 1명이 출전한다. 아직 남아 있는 마지막 한 자리인 와일드카드는 각국 출전자 명단이 모두 확정된 뒤 발표될 예정이다.

본선 일정은 6월 8일 전북 전주에서 열리는 대진 추첨식으로 시작된다. 이어 9일 24강, 10일 16강, 11일 8강, 12일 4강전이 차례로 열린다. 하루 휴식 뒤 14일부터 16일까지는 결승 3번기가 펼쳐진다. 전주 한옥 호텔 왕의지밀에서 열릴 예정이다.

LG배의 역대 우승 기록을 보면 한국이 총 15회 우승으로 가장 앞서 있다. 중국은 12회, 일본은 2회, 대만은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제30회 대회에서는 신민준이 일본의 이치리키를 2대1로 꺾고 정상에 올라, 제25회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LG배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국내 선발전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5회이며, 본선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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