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장동혁, 부통령 만나러 백악관 갔지만 ‘트럼프 긴급회의’로 불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방미 일정에 동행한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장 대표가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려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바람에 못 만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2일 와이티엔(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밴스 부통령을 만나려고 지난 15일(현지시각) 백악관에 들어갔다며 “우리가 들어가는 시간에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회의를 소집하는데 어떻게 만나냐”고 했다.
김 의원은 회의가 끝나길 기다리면서 미 국무부 차관보를 만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다리는 순간에 선임 (차관보를 만났는데) 누구라고 이름을 밝히지 마라 했다”며 “차관보는 한 30명 된다. 그중에 선임이 한 분 있다. 그분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브리핑을 다 듣고 설명을 듣고 그 시간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소집한) 회의가 안 끝난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고위급 인사를 못 만나지 않았냐’는 취지로 진행자가 말하자 “고위급 인사를 만났다”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넘버3’를 만났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 고위급 인사가) 이름을 밝히지 마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지난 16일 미국 국무부 차관보를 만났다’며 한 남성의 뒷모습이 찍힌 사진을 언론에 제공한 것과 관련해선 “나는 모르겠다, 그거는”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보다 먼저 귀국한 김 의원은 “(그) 사진이 도대체 누구인지 (모르겠다)”며 “미국에는 차관보가 한 30명 된다. 거기에서 핵심인 누구를 만났느냐가 중요한 거다. 내가 한번 (장 대표에게) 물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의 방미 일정을 두고 국민의힘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 대표는) 정신 나간 사람이다. 그게 말이 되는 거냐? 선거 앞두고?”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뒤통수하고 만나고 와서 사진을 내는데”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장 대표는 당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총선 개입을 줄이고 또 공천도 내가 안 해야 책임을 안 진다, 이런 계산으로 (미국에) 갔는데 돌아와서도 경기도에서도 오지 마라, 강원도에서도 오지 마라, 서울 오세훈도 그러니까 저는 (장 대표가) 다시 한번 (미국에) 가서 이번에는 국무부 차관보 앞통수랑 사진 찍고 오라고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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