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결단 통했다”⋯ 삼성 하만, 10년 만에 매출 2배 성장

정수연 기자 2026. 4. 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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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삼성 하만 전시장 모습. 삼성 제공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가 10년을 맞은 가운데, 전장과 오디오를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성과를 내며 당시 대규모 투자 결정이 재평가되고 있다.

22일 삼성에 따르면 하만 매출은 2017년 7조 1034억원 수준에서 2019년 10조원 규모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15조 7833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의 하만 인수 8년 만에 두 배 이상 매출 성장세를 썼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11월 약 80억 달러(약 9조4000억원)를 투입해 하만 인수를 발표하고, 2017년 3월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는 당시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로, 이재용 회장이 등기이사 취임 이후 처음 단행한 대형 딜로 주목받은 바 있다 

사업 구조는 전장 중심으로 재편됟고 있다. 현재 하만 매출의 절반가량은 전장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문 음향과 블루투스 스피커 등 오디오 사업에서도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성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선제적 투자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하만은 가전·모바일 등 IT 완제품은 물론, 반도체·이동통신·디스플레이·전자소자 등 부품 전반에서 삼성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삼성은 “하만 인수를 통해 이룬 성과는 미래차 전장 부품에서의 기회를 미리 발견한 결과”라며 “전장 부품에 I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시키려던 하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수연 기자 ss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