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시간 ‘강행군’ 마친 이재명 대통령, 인도 일정 종료후 베트남으로 [현장 화보]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인도 일정이 숨 가쁘게 마무리됐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후 인도 팔람 군 공항을 출발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며 다음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인도 방문은 ‘강행군’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빡빡하게 진행됐다. 도착부터 출국까지 약 43시간 동안 15건이 넘는 공식 일정을 소화했고, 비공식 일정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분 단위로 움직이는 일정이었다. 이틀 동안 짧은 수면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외교 활동에 할애한 셈이다.

짧은 체류 기간에도 성과는 적지 않았다. 한국과 인도는 총 2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협력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핵심은 정상회담이었다. 이 대통령은 20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회담에서 “최근 중동 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에 해당하는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연간 250억 달러 수준인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500억 달러(약 73조6000억원)로 두 배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됐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인도 정상 공동성명’도 채택됐다.


정상 간 유대감도 눈길을 끌었다. 당초 40분으로 예정됐던 소인수 회담은 1시간 이상 이어졌고, 이후 일정이 지연될 정도로 논의가 길어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의전 측에서 일정 조정이 필요할 정도였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진 드라우파디 무르무 대통령과의 면담 및 국빈 만찬 역시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 1시간 30분으로 계획된 일정이 1시간 10분가량 더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혜경 여사는 2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린 K팝 경연대회에 참석해 인도 내 K컬처 확산을 이끌어가는 인도 청년들을 격려했다. ‘K 드림 스테이지’는 주인도한국문화원이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K팝 경연대회다. 이날은 최근 5년 간 입상한 팀들이 경연을 펼치는 왕중왕전 형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우창 하이브 인디아 대표, 댄서 립제이가 참여했다.


김 여사는 인사말을 통해 “인도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다는 자료를 봤는데, 현장에 와보니 그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며, 양국 간 교류가 한층 넓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짧지만 밀도 높았던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후속 외교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준헌 기자 he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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