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 항의방문 ‘진실공방’… 국힘, 李대통령 공세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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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소재 핵시설' 발언으로 후폭풍이 거세다.
미국의 대북정보 공유 제한에 불씨가 됐다는 정쟁에 이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관련 항의 방문했다는 진실공방까지 번졌다.
성 의원은 국방부를 향해 "주한미군사령관이 분명히 국방부 장관을 찾아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기밀 유출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며 "3월 10일과 11일 오전 주한미군사령관이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한 것이 사실인지 공개하라"고 촉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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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SNS에 정 장관 발언 “문제 없어”
국힘 한미관계 균열 비판…張 ‘FAFO’ 게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소재 핵시설’ 발언으로 후폭풍이 거세다. 미국의 대북정보 공유 제한에 불씨가 됐다는 정쟁에 이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관련 항의 방문했다는 진실공방까지 번졌다. 국민의힘은 한미 외교안보 리스크라는 점을 부각하며 정 장관에 대한 경질 요구를 넘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국방부가 ‘주한미군사령관이 국방부 장관에게 항의했다’는 것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재반박했다.
성 의원은 국방부를 향해 “주한미군사령관이 분명히 국방부 장관을 찾아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기밀 유출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며 “3월 10일과 11일 오전 주한미군사령관이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한 것이 사실인지 공개하라”고 촉구해다. 그러면서 “중대 사안이 없다면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가하게 안 장관을 찾아갈 일이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또 미국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과거 보고서에서 언급했다는 정부 측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 장관이 구성을 언급한 것은 장관이어서 받을 수 있었던 고급 정보에 기반한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을 경질하고 한미관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정 장관의 발언이 미국 측의 대북 기밀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라며 “왜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조야에선 정 장관의 발언 근거 중 하나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에 대해 배치되는 주장이 나왔다. 빅터 차 CSIS 석좌는 21일(현지시간) SNS에 “구성 핵시설 관련 보고서를 한 번도 작성한 적 없다”고 썼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미 관계에 위험 신호라며 적극 공세를 펼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장관 이름이 정동영인지, 리호남인지 알 수 없는 지경”이라며 “정 장관은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이 아닌 ‘북한 통일전선부 장관’처럼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이 대통령마저 인도에서 또 SNS에 들어가 원격 지원했다는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중국,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미국과의 갈등을 의도적으로 키우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제기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21일 ‘FAFO’(Fuck Around and Find Out) 라고 적힌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이재명, 미국과 헤어질 결심”이라는 제목으로 비판글을 올렸다. FAFO는 ‘까불다가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미국의 은어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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