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혈액암치료제 개발사 인수…포트폴리오 확대

최경미 기자 2026. 4. 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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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혈액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켈로니아테라퓨틱스(Kelonia Therapeutics)를 인수한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릴리는 켈로니아를 32억5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릴리는 이미 혈액암 치료제 '제이피르카(Jaypirca)'를 보유하고 있다.

켈로니아의 기술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릴리는 혈액암 치료제 라인업을 확대하고 차세대 항암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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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혈액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켈로니아테라퓨틱스(Kelonia Therapeutics)를 인수한다. 
/사진 제공=일라이릴리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릴리는 켈로니아를 32억5000만달러(약 4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켈로니아가 임상시험, 규제, 상업화 관련 특정 성과를 달성할 경우 총 거래 규모는 최대 70억달러(약 10조3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켈로니아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번 인수로 릴리는 수익성이 높은 혈액암 분야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약 2400억달러 규모다. 

항암제는 릴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전체 매출 652억달러 중 94억달러가 항암제에서 발생했다. 릴리는 이미 혈액암 치료제 '제이피르카(Jaypirca)'를 보유하고 있다.

켈로니아는 차세대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CAR-T는 유전자, 또는 유전적으로 변형된 세포를 활용해 환자의 면역체계가 암을 공격하도록 돕는 치료 방식이다.

케빈 프리드먼 켈로니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한 업계 행사에서 "해당 분야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기존 CAR-T 치료는 환자가 치료 전 화학요법을 받아야 하고 면역세포를 채취해 실험실에서 암 공격 기능을 갖도록 재프로그래밍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야 해서 과정이 복잡한 편이다. 반면 켈로니아의 기술은 이러한 화학요법이나 맞춤형 세포 제조 과정 없이도 작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켈로니아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 회사는 지난 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대 4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켈로니아의 기술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릴리는 혈액암 치료제 라인업을 확대하고 차세대 항암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회사가 비만 및 당뇨 치료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릴리는 체중 감량제 판매 호조로 풍부한 현금을 보유 중이며 이를 활용해 최근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신경과학 및 수면의학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센테사파마슈티컬스를 약 63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비상장사인 켈로니아가 지금까지 조달한 자금은 6000만달러미만이다. 또 지난 2022년 4월 기준 기업가치는 1억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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