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입후보, 차기 연맹 총재 유력…3년 타이틀스폰서로 신호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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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연맹 총재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일까.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은 지난 21일 서울시 마포구 한국배구연맹 대회의실에서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보험과 V-리그 타이틀스폰서 업무 협약을 했다.
배구계 일각에서는 "이번 스폰서십 참여를 계기로 흥국생명 배구단 구단주인 이 회장의 차기 총재 추대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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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차기 연맹 총재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일까.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은 지난 21일 서울시 마포구 한국배구연맹 대회의실에서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보험과 V-리그 타이틀스폰서 업무 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흥국생명은 차기 시즌부터 향후 3시즌 간 V-리그의 공식 타이틀스폰서로 함께 할 예정이다.
태광그룹의 배구 사랑은 유명하다. 태광그룹은 1970년대 실업팀 창단을 시작으로 프로팀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 세화여중·고 배구부 등 50년 넘게 배구 종목을 지원해왔다.
육성 역시 많은 힘을 쓰고 있다. 그룹 학교재단 소속인 세화여중·고 배구부를 중심으로 프로팀과 연계한 합동 훈련,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유소년 육성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김연경 재단'과 연계한 유소년 배구교실을 운영하며 저연령 유망주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이번 타이틀스폰서 계약은 '총재사'로서의 첫 걸음을 알리는 행보로 풀이된다.

9년간 KOVO를 이끌어온 조원태 총재가 오는 6월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새로운 총재로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이 회장은 현재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구단주이기도 하다.
이 회장이 총재직에 오를 경우 창업주 고(故) 이임용 회장이 한국실업배구연맹 회장 등을 역임한 데 이어 2대에 걸쳐 배구 행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 회장은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투자와 육성을 병행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4월 이 회장이 학교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세화여중·고 배구부에 대한 지원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선수 휴게실과 경기 분석실, 재활치료실을 갖춘 숙소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며, 체계적인 영양 관리를 위한 식단 개편도 병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학교 측에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재로 나서면서 V리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맹 재정 확대를 통한 배구 투자 지원, 팬중심 관중 확대 프로젝트 추진, 배구 콘텐츠 사업 확대, 국제 경쟁력 및 교류 강화 등 중장기 로드맵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유소년 배구 생태계 구축과 심판, 선수, 지도자, 유소년 등 국제 교류프로그램을 추진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배구인 가치 존중 및 권익 보호 등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흥국생명의 타이틀스폰서 지원으로 KOVO는 가장 필요한 부분을 해결하게 됐다.
KOVO는 2017~2018시즌부터 도드람이 8년 간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다. 그러나 도드람과의 동행이 끝난 뒤 새로운 타이틀스폰서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조 총재가 수장인 한진그룹 계열사인 진에어가 개막 직전 1+1 계약을 하면서 2025~2026시즌을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
진에어와 +1 계약이 남았지만, 흥국생명이 3년간 타이틀스폰서를 도맡게 되면서 리그 운영 부담을 조기에 크게 덜게 됐다.
배구계 일각에서는 "이번 스폰서십 참여를 계기로 흥국생명 배구단 구단주인 이 회장의 차기 총재 추대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귀띔했다.
연맹은 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총재 후보를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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