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B58 엔진 결함 논란…국토부, 정식 조사 착수
엄수빈 기자 2026. 4. 22. 16:31
국토부, BMW B58 엔진 제작 결함 조사 지시
2019~2021년 생산 모델에서 문제 발생…엔진 오일펌프 내부 압력 조절 부품 내구성 관련
BMW의 일부 모델에 장착된 엔진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면서 국토교통부가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엔진은 과거에도 부품 내구성 관련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어 회사 측 대응이 미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9~2021년 생산 모델에서 문제 발생…엔진 오일펌프 내부 압력 조절 부품 내구성 관련
BMW의 일부 모델에 장착된 엔진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면서 국토교통부가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엔진은 과거에도 부품 내구성 관련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어 회사 측 대응이 미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BMW의 'B58' 엔진이 장착된 2019~2021년 생산 차량의 오일 펌프 부품 결함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 역시 같은 차종에서 유사한 결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국토부의 직권 조사 필요성을 내부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2019~2021년 생산 B58 엔진은 오일펌프 내부에서 오일 압력을 조절하는 부품이 내구성이 약한 '열가소성 플라스틱(thermoplastic)'으로 만들어져, 서서히 갈려 나가다 깨지는 문제가 적지 않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부품이 파손될 경우 엔진 오일 압력이 급격히 상실되거나 불안정해지며 주행 중 갑자기 엔진이 멈추고 시동이 꺼지는 위험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한 엔진 손상 시 수리비는 2000만원 이상에 달하며, 오일 펌프만 교체하더라도 수리비는 약 300~400만원 수준이다.
이러한 문제는 지난 2024년부터 해외에서 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BMW의 대응이 미온적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지어 BMW는 해당 부품의 문제를 인지하고 지난 2022년 부품 번호를 바꾸지 않는 이른바 '잠수함 패치'를 통해 금속 소재로 변경해 공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출고된 모델에 대한 리콜 조치는 없었다.
앞서 해외에서 B58 엔진에 대한 리콜 요청 움직임이 시작된 데 이어 최근 국내에서도 문제 차량 소유주들이 관련 문제로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며 수리받고 있다며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에 리콜을 요청하고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찰로부터 공식적인 조사 요청을 받은 적은 없으나 관련 민원이 있어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 제작 결함에 대한 정식 조사 지시를 내렸다"며 "통상적으로는 정식 조사 시작 후 리콜 조치가 내려지기까지는 100일 정도가 소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BMW에도 관련 사항을 전달했으며, BMW도 해당 사안을 다각도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나오고 있는 부품 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고, 본사에서 상황 파악 후 어떻게 조치할지 논의 중인 단계"라며 "리콜 계획 역시 아직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엄수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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