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만에 50ℓ 쓰레기봉투 20개 가득... 지구의 날, 춘천 쓰담활동 가보니

최수현 2026. 4. 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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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줍느라 발걸음을 뗄 수가 없네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춘천 지역 단체들이 의암호 주변 쓰레기 줍기 활동에 나섰다.

이날 쓰레기 집중 수거 구역은 춘천 삼천동의 중도주차장과 춘천수변공원, 옛 중도뱃터 주변으로, 특히 캠핑카 수십 대가 불법 주차돼 비공식 캠핑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중도주차장이 집중 수거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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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제56주년 지구의 날 기념해 개최한 ‘다함께 쓰담’ 활동으로 50ℓ 공공용 쓰레기봉투 20개가 가득 채워졌다. 최수현 기자

“쓰레기를 줍느라 발걸음을 뗄 수가 없네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춘천 지역 단체들이 의암호 주변 쓰레기 줍기 활동에 나섰다.

22일 오전 찾은 춘천 삼천동 중도주차장. 유치원복을 입은 어린이들과 밝은 색의 조끼를 입은 수십명의 사람들이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들고 모였다.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제56주년 지구의 날 기념해 개최하는 ‘다함께 쓰담’ 활동을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춘천시공공형어린이집 연합회, 국립춘천숲체원, 나비소셜컴퍼니, 춘천운전면허시험장, 춘천종합사회복지관 등 10개 단체, 150여명이 함께했다.
▲ 22일 국립춘천숲체원 직원들이 중도주차장에서 다함께 쓰담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최수현 기자

이날 쓰레기 집중 수거 구역은 춘천 삼천동의 중도주차장과 춘천수변공원, 옛 중도뱃터 주변으로, 특히 캠핑카 수십 대가 불법 주차돼 비공식 캠핑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중도주차장이 집중 수거 지역이었다.

주차된 캠핑카 주변으로는 담배꽁초와 담뱃갑이 산을 이뤘고, 플라스틱 음료컵, 종이박스, 캠핑용 천막, 쓰레기가 가득 담긴 종량제 봉투 등 각종 캠핑의 흔적이 방치돼 있었다. 엔진오일 통, 술병, 음식물 쓰레기 등은 나무 아래 버려져 벌레가 들끓었다. 주차장에 들어선지 약 10분만에 50ℓ 봉투 하나가 가득 채워졌다.

이곳을 담당해 청소한 김경포 국립춘천숲체원 산림레포츠팀장은 “캠핑카 주변의 쓰레기가 장난이 아니다. 발걸음을 뗄수록 더 많아진다”며 “사람들이 쉽게 버리는 쓰레기가 모이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쓰레기를 각자 처리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 22일 춘천종합사회복지관 회원들이 춘천수변공원 주차장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다. 최수현 기자

어린이집 원생들과 초등학생들도 손길을 보탰다. 박하랑(13) 추곡초등학교 학생은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아 놀랐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깨끗해지는 것을 보니 뿌듯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버린 쓰레기들이 생각나서 반성했다”고 전했다.

옛 중도뱃터와 수변공원 주차장에서도 폭죽 찌꺼기와 담배꽁초가 순식간에 봉투에 들어찼다.

약 1시간 동안 일대를 청소한 결과 50ℓ 공공용 쓰레기봉투 20개가 가득 채워졌다.

활동에 참여한 장순분 지에스네트웍스 관리부장은 “대체 누가 오는 곳이길래 쓰레기가 이렇게 많은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1시간 동안 담배꽁초만 200개 이상은 주운 것 같다”며 “쓰레기 장이 비치되면 덜할 것 같다”고 했다.
▲ 22일 제56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10개 단체가 춘천 삼천동 일원의 쓰레기 줍기 활동을 진행했다. 김정호 기자

의암호에서 카누를 타고 쓰레기를 수집한 이원도(58)씨는 “강에서 쓰레기를 주우면 70%가 스티로폼이다. 지금도 잘게 부서진 조각들은 쌀알처럼 떠다니고 있다. 문제는 물에 녹아 미세플라스틱이 되면 정수에서 걸러지지 않고 식수, 농수 등으로 사람들의 몸에 쌓인다. 지자체가 제대로 처리를 할 수 있게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병진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표는 “쓰레기양 자체를 줄이려는 시민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활동은 특히 3~4살 아이들이 함께했는데, 담배꽁초와 같이 어른들이 버린 쓰레기 아이들이 주워야 하는 현실 안타까웠다. 이렇게 버려지는 쓰레기가 다시 인간에게로 올 수 있다는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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