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로운 수문장 성영탁···"강타자? 오히려 맞붙고 싶기도" 자신감

차솔빈 2026. 4. 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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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뒷문에 새로운 희망이 떠올랐다.

입단 3년 차에 불과한 신인 성영탁이 마무리 투수로서 팀의 뒷문을 튼튼하게 지켜내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성영탁의 진가는 직전 kt 위즈와의 1차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 전력과 불펜진의 역할을 살펴봤을 때, 성영탁이 마무리를 맡는 것이 당연한 수순일 것 같다"며 "선수 본인의 자신감도 있고,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강점이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카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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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평자 0.77 3홀드 2세이브
10라운드 96순위→신규 마무리 순항 중
"실점 최소화 강점, 신뢰할 수 있는 카드"
KIA 성영탁.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뒷문에 새로운 희망이 떠올랐다.

입단 3년 차에 불과한 신인 성영탁이 마무리 투수로서 팀의 뒷문을 튼튼하게 지켜내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96순위라는 낮은 순번으로 입단한 선수가 KIA 불펜에서 거센 역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성영탁의 진가는 직전 kt 위즈와의 1차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비록 팀은 연장 접전 끝에 패배했지만, 9회와 10회 마운드에 오른 성영탁의 투구 내용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9회말 김현수와 힐리어드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마지막 타자 장준원을 내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어진 10회말에는 김상수와 이강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성영탁은 지난해보다도 한층 더 위력적인 공을 뿌리고 있다. 이번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1.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내준 볼넷은 단 1개에 불과하며 이조차도 더그아웃에서 지시한 자동 고의사구로 본인의 사사구는 전혀 없다.

실점 역시 1점에 그치면서 평균자책점은 0.77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9이닝당 탈삼진(K/9) 수치도 7.7개로 마무리 투수로서 손색이 없다.

그의 투구는 일명 볼끝이 더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3㎞로 리그 평균 수준이고, 커터(135㎞)와 커브(126㎞) 역시 그리 빠른 편은 아니다. 하지만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볼넷을 거의 내주지 않고, 공이 까다로운 궤적을 그리며 타자들을 농락한다.

만약 타자들이 공을 맞히더라도 정타를 때려내지 못하고 땅볼이나 뜬공으로 물러나게 만드는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수한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인다. 지난 11일 치러진 한화와의 원정 2차전에서는 심우준에게 2루타를 맞고 최인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는 위기 속에서도 문현빈을 잡아내며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후 키움전 등판 때에도 9회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위기를 자초하고 자동고의사구로 만루 상황에 몰렸으나, 염승원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또다시 세이브를 수확해 냈다.

성영탁은 “볼끝이 좋아 공을 맞춰도 땅볼을 유도하기 쉬웠다. 장타도 잘 맞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타격이 좋은 선수들을 보면 오히려 한 번 붙어보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개인의 욕심이기도 하고 범타 처리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해영과 전상현 등 기존 필승조 자원들이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황에서 성영탁은 이범호 감독의 확고한 신뢰를 받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 전력과 불펜진의 역할을 살펴봤을 때, 성영탁이 마무리를 맡는 것이 당연한 수순일 것 같다”며 “선수 본인의 자신감도 있고,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강점이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카드다”고 평가했다.

KIA가 예기치 못한 전력 이탈 속에서도 성영탁을 앞세워 긴 레이스를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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