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진 것 같아도 위험” 뇌졸중 골든타임 지켜야

김가영 기자 2026. 4. 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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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치료가 생존과 후유증 좌우
뇌졸중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호전된 경우에도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사진 일산백병원]

뇌졸중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골든타임은 약 4.5시간으로, 이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후유증 위험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뇌졸중센터 박홍균 교수(신경과)는 "혈관이 막힌 상태가 지속될수록 더 많은 뇌세포가 손상되고, 막힌 혈관 주변의 뇌세포가 점차 괴사하면서 살릴 수 있는 뇌 조직이 줄어든다"며 "증상이 나타났다면 지체하지 않고 신속히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료계에서는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여를 표준 치료로 권고한다. 실제로 이 시간 안에 치료받은 환자는 이후 도착한 환자보다 중증 후유증 없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가능성이 10~20%포인트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골든타임 내에서도 빨리 치료할수록 뇌 손상은 줄고, 회복 가능성은 커진다. 박 교수는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 치료는 빠를수록 효과가 크며 지연될 경우 출혈 등 부작용 위험이 커져 치료 이득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은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편측마비 ▶발음이 어눌해지는 언어장애 ▶얼굴이나 팔다리의 감각 이상 ▶갑작스러운 시야장애 ▶심한 어지럼증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두통 등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119를 통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한뇌졸중학회 인증 뇌졸중센터를 운영하는 병원이라면 더욱 전문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호전된 경우에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박 교수는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1주일 이내에 약 12%, 3개월 이내에 약 18%의 환자에서 실제로 뇌졸중이 발생을 하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뇌졸중은 생활 습관 관리로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금연·금주,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체중 유지,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가 뇌졸중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뇌졸중 의심 증상>
얼굴 '이~' 하고 웃을 때 입꼬리가 한쪽만 올라가지 않고 비뚤어져 보인다.
두 팔을 앞으로 나란히 뻗었을 때 한쪽 팔이 아래로 처진다.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시선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시야의 한쪽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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