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PO서 성사된 ‘르브론 vs 듀란트’, ‘28점’ 르브론이 환히 웃었다…휴스턴 또 이긴 레이커스, 기분 좋게 PO 원정길 오른다

8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PO) 무대에서 만난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케빈 듀란트(휴스턴 로키츠).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가 오랜만에 큰 무대에서 격돌했다. 그리고 승자는 ‘킹’ 제임스였다.
제임스가 맹활약한 레이커스가 PO 1라운드 통과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레이커스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휴스턴과 2025~2026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101-94로 이겼다.
각각 햄스트링과 복사근을 다쳐 PO 출전이 불투명한 루카 돈치치와 오스틴 리브스 없이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쓸어담은 레이커스는 기분 좋게 휴스턴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반면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듀란트가 출장을 강행했음에도 2차전까지 내준 휴스턴은 부담을 안고 홈에서 열리는 3~4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25일 휴스턴의 홈인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다.
제임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뛰었던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맞대결 이후 8년 만에 둘 간 PO 맞대결이 성사돼 화제를 모았던 이 경기는 제임스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제임스는 이날 무려 39분을 뛰며 28점·8리바운드·7어시스트의 전방위 활약으로 23점에 그친 듀란트에 앞섰다. 특히 듀란트는 이날 턴오버를 무려 9개나 저지르는 등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전반을 54-51로 근소하게 앞선 레이커스는 3쿼터에서 휴스턴과 저득점 공방전을 벌였다. 그 와중에도 제임스와 루크 케너드(23점)를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끝에 75-68로 격차를 더 벌리는데 성공한 레이커스는 4쿼터에서 휴스턴의 맹추격에 흔들리며 경기 종료 6분38초를 남기고 85-82로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제임스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89-82까지 달아난 레이커스는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갔고, 종료 55.3초 전 제임스가 호쾌한 덩크를 성공, 99-92를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날 열린 다른 두 경기에서는 모두 1차전을 패했던 팀들이 반격에 성공했다. 서부콘퍼런스 7번 시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빅터 웸반야마가 2쿼터 도중 코트에 얼굴을 부딪혀 빠져나간 서부콘퍼런스 2번 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106-103으로 이겨 시리즈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동부콘퍼런스에서도 7번 시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2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를 111-97로 완파하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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