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사랑한 정청래’?···새우 잡고, 청어 잡고, 여객선 회의 행보의 속내는
인천 강화, 경북 영덕, 경남 통영 욕지도까지
대표적 민주당 약세지, 민생 챙겨 홍보 효과
“홍길동 되겠다” 삶의 현장 선호 의중 반영도



강화 새우잡이, 영덕 청어잡이, 보령 수산시장 방문, 통영 여객선 회의까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다를 많이 찾고 있다. 민주당 약세 지역에서 바다 현장 행보로 주목도를 높이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22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 앞바다에서 선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운항 중인 여객선 위에서 마이크를 잡은 정 대표는 “육지 중심적인 사고를 벗어나 섬마을 주민들의 삶의 애환을 듣고자 한다”며 “바다 위에서 최고위를 여는 이유”라고 말했다. 옆에 앉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경남의 필승카드”로 띄우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전날엔 욕지도의 우럭 양식장에서 민생 체험을 했다.
정 대표는 지난달부터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지원하며 바다를 여러 차례 찾고 있다. 지난달 11일엔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와 함께 인천 강화군 앞바다에서 새우잡이 배에 올랐다. 지난 전당대회 경쟁자였던 박 후보와 한배에 탄 장면을 연출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달 28일 정 대표는 경북 방문에선 영덕군 앞바다의 청어잡이 배에 올라 3시간 동안 그물 작업을 했다. 그는 “영남에 필요한 것이 뭔지 (알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지난 20일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에서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와 함께 대천항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이러한 바다 사랑은 정 대표의 전략과 선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 대표가 찾은 바다 연안은 대표적인 민주당 약세 지역이다. 이런 곳에서 민생을 챙기고 땀을 흘리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의도라는 것이다. 바다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은 역동적이어서 홍보 효과도 뛰어나다.
‘체험 삶의 현장’ 식의 일정을 좋아하는 정 대표의 성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수해 때도 여러 차례 피해 현장을 찾아 작업복을 입고 복구 작업을 한 바 있다. 지난달 3일 정 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 대표가 되겠다”고 적으며 적극적 민생 현장 행보를 예고하기도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 대표가 바다 일정을 좋아해 당에서 관련 일정을 많이 잡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국 저격수’ 김용남 “먼저 공격 안 해” 혁신당 “민주당 우군 맞냐”···재보선 핫플 ‘
- [속보]이 대통령 “하정우 수석, 큰 결단했다…어디에서든 국가·국민 위해 역할 하길”
- [속보]김건희, 2심 ‘징역 4년’···도이치 주가조작 ‘유죄’ 뒤집히며 형량 2년4개월 늘어
- [단독]“생각보다 빡빡한 선거될 수도, 절대 오만해선 안돼”···민주당, 비공개 의총서 ‘내부
- [단독] ‘여자농구 레전드’ 정선민 하나은행 코치, 선수 대상 부적절한 성적 발언 논란…사퇴
- [속보]법원 “넷플릭스코리아에 법인세 징수 못해” 687억 취소 판결
- MBC ‘추경호 클로징 멘트’에 국힘 “사과 안 하면 취재 거부”···‘선거 개입’ 주장
- ‘진짜 사나이’ 출연했던 해군 첫 여소대장, 최초 주임원사 역사 썼다
- 30년 넘게 제사 지냈는데…대법 “종손 지위는 양도 불가능”
- 대학 붙어 자취방 구했는데 입학 취소?…농어촌전형 거주요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