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정동영, 안보 위기 초래하고도 국민께 ‘죄송하다’ 한마디 어렵나”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6. 4. 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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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반나절 만에 들통 날 거짓말” 주장…“즉각 경질해야”
“李정권, 대통령부터 장관까지 자기 잘못 인정할 줄 몰라”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025년 11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울산국제정원박람회법안 입법 공청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 논란'을 빚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향해 "국민께 '죄송하다' 한마디하는 게 그렇게 어렵냐"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동영 장관은 '군사기밀 유출'로 인해 미국 측 항의를 받고 대북 정보 공유 중단이라는 초유의 안보 위기를 초래한 정황이 너무나 뚜렷함에도 사과는커녕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 정권 인사들은 대통령부터 장관까지 하나같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가동 지역 중 하나로 평안북도 구성시를 언급했는데,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기존에 공식 확인한 영변·강선 이외의 지역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밝힌 셈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정 장관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구성 지역에서 핵 개발 활동이 있었다는 건 2016년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보고서와 KBS 뉴스 보도를 시작으로 지난해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까지, 그동안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자신의 발언이 '미공개 정보가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튿날 빅터 차 CSIS 한국석좌가 X에 정 장관 글을 공유하며 "CSIS는 구성 핵시설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고작 반나절 만에 들통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위기를 모면하려 한 것이냐"라며 "대통령은 정 장관을 즉각 경질해 무너진 한미 간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빅터 차 석좌의 주장과 달리 지난해 CSIS 보고서에 '구성 핵시설'이 등장하는 건 사실이다. 다만 우라늄 농축이 아니라 핵무기 고폭발물 실험 가능성 등과 관련한 내용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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