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비염 환자, 봄 ·가을에 집중 ... 예방 관리 중요성 커져”

이순용 2026. 4. 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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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재채기가 멈추지 않고, 코가 막혀 밤잠을 설쳤어요. 감기인 줄 알았는데 환절기마다 비슷한 증상이 반복됐습니다."

김 씨처럼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비염 증상으로 불편을 겪는 환자가 적지 않다.

최보윤 원장은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비염은 계절성 증상으로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봄과 가을에는 생활환경 관리와 더불어 조기 진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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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아침마다 재채기가 멈추지 않고, 코가 막혀 밤잠을 설쳤어요. 감기인 줄 알았는데 환절기마다 비슷한 증상이 반복됐습니다.”

직장인 김모 씨(38)는 최근 기온 변화가 심해지면서 비염 증상이 다시 심해졌다.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큰 시기만 되면 맑은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이 심해져 업무 집중도가 떨어진다. 김 씨처럼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비염 증상으로 불편을 겪는 환자가 적지 않다.

환절기 일교차가 커지면서 비염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꽃가루와 먼지, 건조한 공기, 급격한 기온 변화가 겹치는 봄과 가을에는 증상이 악화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 진료자료 분석에 따르면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환절기인 3·4월과 9·10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기타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환자는 2020년 48만9,089명에서 2024년 59만3,640명으로 증가해 최근 5년간 21.3% 늘었다. 같은 기간 진료비도 169억 원에서 230억 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6.4%의 상승세를 보였다. 환자 수와 진료비가 함께 늘어난 만큼 환절기 비염은 일상 불편을 넘어 사회적 부담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소아 청소년 환자가 두드러졌다. 해당 통계에서 9세 이하가 가장 많았고, 10대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아, 2024년 기준 여성 31만381명, 남성 28만3,3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생활 환경과 알레르기 노출 요인, 면역 반응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비인후과 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 코질환 센터 최보윤 원장은 “환절기 비염을 단순한 코감기로 넘기지 말고, 증상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눈 가려움이 반복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야 하며, 증상이 지속되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아동·청소년의 경우 학습 집중도와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환절기 비염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외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줄이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창문 환기 시에는 꽃가루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집먼지 진드기 알러지의 경우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고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개인별 상태에 맞춘 약물치료와 비강 관리가 필요하다.

최보윤 원장은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비염은 계절성 증상으로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봄과 가을에는 생활환경 관리와 더불어 조기 진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절기 비염은 특정 계절에 집중적으로 악화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반복되는 증상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기 전에 생활 속 예방수칙을 실천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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