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밀착 더 깊어지나…김정은 모스크바행 주목

전남일보·연합뉴스 2026. 4. 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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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 방북 이어 교량 개통 임박…고위급 교류 확대
전승절 초청 가능성 주목…첫 모스크바 방문 성사 관심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 회담 당시 북러정상. 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와의 밀착을 더욱 강화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병 북한군이 러시아의 쿠르스크주 탈환에 기여한 뒤 북러 관계가 더욱 가까워졌고, '쿠르스크 해방작전 종결' 1주년을 계기로 최고위급 인사 교류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장관이 평양에서 방두섭 사회안전상과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마약 밀수와 수배자 정보 등 치안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에서 '이주' 문제가 거론된 만큼 탈북민 신병 인도 등 민감한 현안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콜로콜체프 장관은 방 사회안전상을 다시 모스크바로 초청하며 교류 지속 의지도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장을 현지지도하고 '쿠르스크 해방작전' 종결 1주년에 맞춰 준공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북러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 교량도 오는 6월 19일 완공될 예정으로, 양국의 물리적 교류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이 교량을 양국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오는 27일 전후 열릴 것으로 보이는 '쿠르스크 해방 1주년' 기념관 준공식은 북러 혈맹을 부각하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에서는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나 라브로프 외교장관 등 핵심 인사의 방북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를 계기로 5월 9일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김정은 위원장이 초청될 가능성도 나온다. 성사될 경우 김 위원장의 첫 모스크바 방문이 된다. 다만 장거리 철도 이동 등 현실적인 제약이 적지 않아 실제 방러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