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이 생중계된다고?”…‘이것’ 비밀번호 당장 바꿔야

김미혜 기자 2026. 4. 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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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정과 사업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IP카메라가 해킹에 노출되면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본 설정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개인의 일상이 외부에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은 "IP카메라는 편리하지만 영상 유출 시 심각한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계정과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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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IP카메라’ 보안 강화 캠페인
초기계정·비밀번호 미변경 시 해킹 위험 커
‘문자·숫자·특수문자 혼합’ 비밀번호 권고
탈의실·마사지실, 인터넷 접근 제한 ‘필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IP카메라 보안 강화를 위한 민관협력 캠페인을 전개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최근 가정과 사업장에서 흔히 사용하는 IP카메라가 해킹에 노출되면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본 설정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개인의 일상이 외부에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2일 ‘IP카메라 보안 강화를 위한 민관협력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IP카메라 보안 관리체계 고도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IP카메라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최근 가정과 소규모 사업장, 의료기관, 공공시설 등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그러나 보안 취약점을 노린 해킹 사고가 이어지면서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경찰은 국내 IP카메라 약 12만대를 해킹해 영상을 탈취한 일당을 검거한 바 있다. 이들은 일부 영상을 해외 불법 사이트에 판매했으며, 해킹된 기기의 상당수가 단순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초기 계정과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으면 해커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admin, root, user1 등 기본 계정이나 0000, 123456, abcd 같은 단순한 비밀번호는 실제 해킹 사례에서 반복적으로 악용됐다. 이 경우 가정 내부나 사업장 이용객의 모습이 외부로 실시간 노출되는 등 심각한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보안 강화를 위한 기본 수칙을 제시했다. 우선 사용자 계정과 비밀번호를 반드시 변경하고, 문자·숫자·특수문자를 혼합한 8자리 이상의 복잡한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한다.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업장의 경우 탈의실이나 마사지실 등 신체 노출이 예상되는 공간에서는 인터넷 접근을 제한해 외부에서 영상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화장실과 탈의실은 관련 법에 따라 IP카메라 설치 자체가 금지된 장소다.

제품 선택 시에도 보안 인증을 받은 기기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외 직구 제품은 보안 업데이트나 사후 지원이 어려울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개인정보위는 공공시설과 의료기관, 헬스장·노래방 등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율 점검과 보안 조치 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은 “IP카메라는 편리하지만 영상 유출 시 심각한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계정과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IP카메라(Intenet Protocol Camera)
유무선 인터넷에 연결돼 영상 전송과 확인이 가능한 카메라로 가정과 사업장, 의료기관, 공공시설 등에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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