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테너' 백석종 금의환향…투란도트 제대로 보여준다

이주현 2026. 4. 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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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대가 푸치니의 마지막 걸작인 '투란도트'가 한국에서 상연된다.

세계 성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테너 백석종의 한국 오페라 데뷔 무대다.

예술의전당은 "오페라 투란도트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월 22·23·25·26일 네 차례 선보인다"고 22일 발표했다.

투란도트는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가 유작으로 남긴 3막 오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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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2~26일 서울 예술의전당 네 차례 공연
오페라 '투란도트' 전막...백석종 첫 오페라 韓 무대
라 스칼라에서 투란도트 맡은 프원카도 한 자리에
로베르토 아바도, 국립심포니 이끌고 첫 오페라

오페라 대가 푸치니의 마지막 걸작인 ‘투란도트’가 한국에서 상연된다. 세계 성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테너 백석종의 한국 오페라 데뷔 무대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에서 투란도트 역을 맡았던 소프라노 에바 프원카가 함께한다. 지휘는 오페라 음악에 강했던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조카인 로베르토 아바도가 맡는다. 그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부임한 뒤 처음 선보이는 오페라 무대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열렸던 오페라 '투란도트'. /사진출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홈페이지.

뉴욕·런던 오페라 극장을 사로잡은 백석종 무대에

예술의전당은 “오페라 투란도트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월 22·23·25·26일 네 차례 선보인다”고 22일 발표했다. 투란도트는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가 유작으로 남긴 3막 오페라다. 1926년 라 스칼라가 처음 공연해 올해가 초연 100주년이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공연을 인터미션 포함 150분에 달하는 전막으로 준비해 완성도 높은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준다. 뉴욕과 런던의 오페라 스타가 된 1986년생 테너 백석종이 주연을 맡는다.

투란도트는 장엄한 음악과 극적인 서사가 어우러져 대중적으로도 즐기기 좋은 오페라다. 내용은 중국 공주 투란도트와 결혼하려는 타타르의 왕자 칼라프의 가상 이야기를 다룬다.

투란도트는 자신의 미모를 보고 청혼하는 왕자들에게 수수께끼 3개를 내고 이를 맞히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알린다. 답을 맞히지 못하면 머리를 내놔야 한다는 말과 함께. 칼라프는 시련을 이겨내고 공주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증명한다.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칼라프 역을 맡은 테너 백석종. /사진출처. 예술의전당.©Taeuk_Kang

이번 공연은 22·26일 주연과 23·25일 주연이 다르다. 백석종은 칼라프 역으로 22·26일 공연을 소화한다. 그는 바리톤에서 테너로 전향한 뒤 2022년 영국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의 삼손 역을 멋지게 소화하며 단번에 세계 성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독일 도이치오퍼 베를린,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등에서도 활약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칼라프 역은 2024년 그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스타로 만들어준 배역이다.

라 스칼라의 공주, 예술의전당에서 노래

백석종과 짝을 맞출 투란도트 역으론 폴란드계 미국인 성악가인 에바 프원카가 무대에 선다. 투란도트 초연의 역사가 담긴 라 스칼라에서 2024/25시즌 투란도트 역할을 소화했던 소프라노다.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베를린 슈타츠오퍼,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등에서 활약한 경험도 있다.

칼라프를 사모하는 소녀인 류 역으론 투명한 음색과 절제된 감정이 돋보이는 소프라노 황수미가, 칼라프의 아버지인 티무르 역엔 중량감 있는 소리를 선사하는 베이스 심인성이 출연한다.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투란도트 역을 맡은 소프라노 에바 프원카. /사진출처. 예술의전당. ©Kyrre Kristoffersen

23·25일 공연에선 소프라노 서선영이 투란도트 역으로 데뷔한다. 빈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뮌헨 방송교향악단, NHK 심포니, 스코틀랜드 왕립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던 성악가다. 칼라프 역을 맡을 테너 김영우는 독일 쾰른 오페라,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 등에서 주역 가수로 활약한 이력이 있다. 류 역은 소프라노 신은혜가, 티무르 역은 베이스 박영두가 각각 맡는다. 지난해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던 바리톤 김건은 네 차례 공연 모두에서 중국 관리인 만다린 역으로 출연한다.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칼라프 역을 맡은 테너 김영우. /사진출처. 예술의전당.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투란도트 역을 맡은 소프라노 서선영. /사진출처. 예술의전당.

연주는 국립심포니가 맡는다. 이번 공연은 로베르토 아바도가 국립심포니 음악감독으로 부임한 뒤 처음 지휘하는 오페라다. 그는 지난 1월 음악감독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푸치니를 위대한 작곡가로 생각한다”며 투란도트를 작곡한 푸치니에 대한 애정을 깊이 드러냈다.

2018~2022년 이탈리아 베르디 페스티벌의 음악감독도 맡았을 정도로 오페라 사랑이 남다르다. 투란도트의 티켓 예매는 선예매가 오는 28일, 일반 예매가 29일부터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열렸던 오페라 '투란도트'. /사진출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홈페이지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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