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구 초대 구청장 선거 ‘3파전’... 공약 경쟁 본격화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인천 영종구의 초대 구청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3파전 구도로 재편되며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후보 간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정책과 공약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이번 선거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중구에서 분구돼 신설되는 영종구의 첫 수장을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정치 지형이나 행정 성과의 연속성이 없는 '출발선이 같은 선거'라는 점에서 후보 개인의 역량과 비전이 표심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손화정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경선을 거쳐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김정헌 중구청장을 공천했으며, 조국혁신당에서는 안광호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손화정 후보는 서울시교육감 특보와 국회의원 보좌관, 제21대 대선 이재명 후보 종합상황실 상황관리팀장, 청와대 행정관 등을 지낸 정책·정무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그는 '예산 1.5% 재배치로 영종 생활 문제 즉시 해결'을 핵심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정치는 약속에 그치지만 행정은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방치 쓰레기 행정대집행, 교육체계 개편-등하굣길 안전, 의료체계 개편-24시 병원·약국, 생활체육 개편-구민이 쉴 권리, 자립 생태계 구축-소외되지 않는 영종, 영종·용유 도시가스 설치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정헌 후보는 제5대 중구의원을 시작으로 제6·7대 인천시의원을 거쳐 민선 8기 중구청장을 지낸 행정 경험을 앞세운다.
그는 "영종구 출범은 단순한 행정구역 변경이 아니라 자치 역량을 본격적으로 실현하는 출발점"이라며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준비된 역량으로 안정적인 출범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활력 넘치는 '경제 도시', 사통팔달 '교통 도시', 생명을 지키는 '안전 의료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교육 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관광 도시' 등 5대 분야 발전 전략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안광호 후보는 인천경제청 미래전략팀장과 인천시 항공과장,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35년 공직 경험을 기반으로 '실행력'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영종의 구조적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35년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지역경제 혁신, 교통 혁신, 생활 인프라 개선 등 3대 과제를 제시했으며, 특히 영종과 연결된 교량 통행료 무료화 추진과 인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등 통폐합 논란 종식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정치권에서는 공항경제권, 교통 인프라, 의료·교육 시설 확충 등 복합 현안이 맞물린 초대 구청장 선거인 만큼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중장기 비전이 유권자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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