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단식’ 與 안호영 병원 이송… 친명계 최고위원들 “정청래 한 번도 안 오나”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이언주 최고위원이 22일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술·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하고 있는 안호영 의원을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하고 정청래 대표를 비판했다.
강·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안 의원 단식 농성 천막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를 비판했다. 전북지사 후보 경선에 나섰던 안 의원은 경쟁자인 이 의원에게 술·식사비 대납 의혹이 제기됐지만 당 윤리감찰단이 이 의원을 하루 만에 무혐의 처리하고 경선을 진행하자 지난 11일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통영시로 향하는 배 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고, 강·이 최고위원은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고 안 의원 단식장에 왔다.
강 최고위원은 “안 의원이 요청하는 재감찰이 무리한 요구인가”라며 “그러면 지도부가 최소한 안 의원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안 의원을 설득하고, 일어날 수 있게 명분을 주는 것이 정치 아니냐”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어서 “당대표가 (단식장에) 한 번도 안 왔다는 것이 공감이 안 간다”며 “한 사람 살리는 것이 중요하냐, 선상(船上) 최고위가 중요하냐”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문제 된 사건(이 의원의 대납 의혹)이 생겼을 때, 제대로 감찰을 하고 나서 (경선을) 하는 게 공정한 경선을 보장할 수 있어서 최소한 하루 정도 경선을 연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최고위에서도 격론이 있었지만 관철시키지 못했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백번 양보해서, 동료 의원이 제기하는 공정성 문제에 공감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동료 의원이 단식하는데 당대표가 한번 들러 보지도 않고 손 한번 잡아주지 않는 모습에 상당한 자괴감을 느낀다”고 했다. “어쩌다 당이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는가, 문제가 있다”고도 했다. “(정 대표가) 선상에서 최고위를 하면서 화보 찍듯이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강 최고위원은 정 대표를 향해 “당 의원이 10여 일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데 외면하는 당대표의 모습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안 의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손 잡아 달라”고 했다. 안 의원에게는 “이제 단식을 멈추고 병원으로 가 몸도 마음도 추스려 주기를 절박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건강 악화로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인 조정식 의원과 의료진 권고에 따라 서울 중랑구 병원으로 옮겨졌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안 의원 페이스북을 통해 “안 의원이 저혈당 쇼크로 위급한 상황이라 (의사인) 차지호 의원의 진단 아래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 의원의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의원님의 쾌유를 빌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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