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돈 몰린 액티브 ETF, 수익률은 46% vs -11%로 극과 극… 이유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액티브 ETF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신규 상장 상품 간 수익률 격차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자금 유입이 집중되며 성과 상위 상품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 ETF 중 45%에 해당하는 20개가 액티브 ETF로 집계됐다. 이 중 KB자산운용의 'RISE 코리아전략산업액티브'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46%를 웃돌고 있다.
지난 1월 상장한 이 상품은 인공지능(AI)와 디지털 전환(DX) 등 전략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3%, 14% 수준으로 담고 있으며 티에스이(4.54%), 효성중공업(4.20%), 삼양식품(4.15%) 등도 편입돼 있다. 반도체 대형주 비중이 35%를 넘어서며 투자자 관심도 집중됐다.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는 100억원을 기록했고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Act 수소전력ESS인프라액티브'는 37%대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비나텍, 삼성SDI, 서진시스템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을 담고 있다. 반면 올해 상장 ETF 중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로 나타났다. 상장 이후 11%대 손실을 기록 중이다.
해당 ETF는 코스닥 바이오 종목 중 기술이전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다만 리가켐바이오, 올릭스, 에이비엘바이오 등 주요 편입 종목이 상장 이후 약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액티브 ETF 간 수익률 격차 확대의 배경으로 편입 자산의 업종 차이를 지목했다. 수익률 상위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와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이차전지 업종 비중이 높은 반면, 하위 ETF는 바이오 등 상대적으로 부진한 업종에 집중돼 성과 차이가 벌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국내 증시가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업종 선택이 수익률을 좌우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액티브 ETF 특성상 편입·편출이 빈번한 만큼 자금 유입 확대가 개별 종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윤재홍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구원은 "한국 주식형 액티브 ETF의 경우 자금 유입 규모와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편입·편출이 잦은 구조상 시장 확대에 따라 개별 종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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