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24시] 첫 출근 전 ‘이탈 방지’...천안시, 청년 붙잡는 ‘온보딩데이’
천안시, 중국 산둥성 위해시 교장단 초청…문화예술 교류 답사
‘지원에서 성과로’…천안 스타트업 육성, 청소년 건강 이슈까지 확장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천안시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년인턴과 기업 인사담당자가 처음 공식적으로 만나는 '온보딩데이'를 열었다.
지난달 31일 '청년 일자리 매칭데이'로 채용이 확정된 인턴들을 대상으로, 현장 배치 이전에 조직 이해와 관계 형성 위한 자리다.
이날 프로그램은 직무 이해를 돕는 온보딩 교육과 함께 신입사원 마인드셋, 직장 예절 교육, 팀빌딩을 통해 기업 관계자와의 심리적 거리도 좁혔다. 채용 이후 공백 구간에서 발생하는 불안과 기대치의 괴리를 줄인다는 의도에서다.
현장에는 청년인턴 40명과 기업 관계자 20명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겉으로는 짧은 행사지만, 시는 이를 '고용 유지 전략'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최근 청년층의 잦은 조기 퇴사로 초기 적응 단계에 개입해 이탈 가능성을 낮추겠다는 계산이다.
천안시는 이번 온보딩데이를 시작으로 청년 고용을 '채용→적응→유지'로 이어지는 단계별 정책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 "착공 초기에 사고 막는다"…천안, '형식 점검' 걷어내고 현장 안전 직접 챙겼다

천안시는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이 지난 21일 관내 대형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달 6일부터 추진 중인 '착공현장 맞춤형 안전컨설팅'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초기 공정에서부터 안전 관리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점검은 시공·안전계획서 이행 여부를 현장에서 바로 대조하고, 용접 작업 시 화재 예방 조치, 고위험 공정 관리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시는 4월30일까지 관내 14개 착공 현장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기술 지도를 이어간다. 현장대리인과 감리자를 대상으로 기술 노하우를 공유해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방점을 찍었다.
공정 초반에 안전 기준이 자리 잡히지 않으면 이후 공정 전반으로 위험이 확산되기 쉽다. 김 권한대행이 현장에서 "형식적인 점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위험 요소를 발굴하라"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건설공사 초기 단계의 안전수칙 준수는 전체 공정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현장에서 즉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지원에서 성과로'…천안 스타트업 육성, 청소년 건강 이슈까지 확장

천안시가 추진 중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지역 현안 해결까지 연결되는 구조로 선순환 하고 있다.
천안시는 2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STAR' 사업2기 기업인 '랩투보틀'이 공중 보건과 청소년 건강이라는 공공 의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랩투보틀은 천안 성환 배를 활용한 전통주 '피어펙트'를 개발해 세계 식품 품평회인 몽드 셀렉션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상품성을 입증했다.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 협약까지 이어지며 지역 농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린 사례다.
최근 청소년 카페인 과다 섭취 문제에 주목해 천안시와 함께 '카페인 세이프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입시 경쟁 속에서 고카페인 음료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실에 대응해, 교육과 홍보, 대체 제품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60% 이상이 카페인 음료를 섭취한 경험이 있으며, 반복 섭취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행정 단독 대응'이 아닌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풀고 있다. 기업은 제품과 콘텐츠를 통해 접근하고, 지자체는 정책과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하는 구조다. 공공과 민간이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시가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은 초기 단계 기업을 발굴·지원하고, 지역 산업과 사회 문제 해결까지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술 기반 기업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성과를 내고, 다시 지역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선순환 모델' 구축이 핵심이다.
◇ 교장단이 먼저 온다…천안, '청소년 1000명 방문' 시험대 올랐다

천안시는 22일 중국 산둥성 위해시 교장단 대표단을 초청해 사전답사를 진행했다.
한·중 청소년 문화예술 교류 확대하고, 이를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연결하기 위해서라고 시는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교사·학부모 대상 교류를 이어온 '산해국제문화예술교류센터' 소속 교장단과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사전답사는 한국의 재난 대응 시스템 경험과 교육·체험·관광을 묶은 복합 콘텐츠로 진행했다. 학생 단체 방문의 핵심 변수인 '안전'과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겨냥한 구성이다.
천안시는 이번 답사를 계기로 중국 청소년 800~1000명 규모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천안흥타령춤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해 체류형 교류 프로그램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계자 관광과장은 "이번 답사는 천안을 기억하게 만드는 출발점이다"며 "K-콘텐츠와 지역 관광자원을 결합한 국제교류형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10분 소등, 남김없는 식판"…천안, '지구의 날' 생활 속 탄소 줄이기 실험

천안시는 '지구의 날'을 맞아 공공부문과 시민 참여를 결합한 생활형 기후행동 확산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22일 제56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는 24일까지 '기후변화주간'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 캠페인은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탄소 감축 행동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적정량 배식을 유도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저탄소 식생활 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진행되는 전국 동시 소등행사에 천안타운홀 전망대와 천안시민의 종 등 지역 상징시설이 참여한다.
시는 이와 함께 가정과 직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행동을 중심으로 홍보를 확대해 실제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지도록 '행동 유도형'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진웅 기후에너지과장은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며 "탄소업슈를 통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생활 속 기후행동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봄철 '위험 신호'커진다...천안시, 자살예방 '현장 밀착형 대응' 전면 확대

천안시는 22일 자살 예방 위한 선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생명존중 캠페인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아파트와 학교 등 생활 밀착 공간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확대한다. 특히 야산·저수지·공원 등 고위험 장소에는 생명존중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고, 편의점·부동산·원룸·다중이용시설에는 상담전화 109 자살예방 상담전화 안내 스티커를 부착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천안역과 버스터미널, 상업지역 일대에서는 집중 홍보도 병행한다. 위기 상황에서 시민이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했다.
천안시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자살 예방 정책을 단발성 캠페인이 아닌 상시 대응 체계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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