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붙잡으면 더 멀어져”… 장동혁 “무슨 의미인지?”

강한 기자 2026. 4. 2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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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진태 강원지사가 2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면전에서 "붙잡으려고 하면 더 멀어져가는 게 세상의 이치"라며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이날부터 지방 행보에 나선 장 대표는 첫 일정부터 강한 쓴소리를 들었다.

김 지사는 "(장) 대표님 저하고는 오랜 인연으로 옛날 서로 의지도 많이 했다"면서도 "옛날의 그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가 주셨으면 좋겠다"며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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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지사, 강원 찾은 장동혁 대표 면전서 “결자해지”
“열불나 투표않겠단 사람 많아… 중앙당 뉴스 뜰때마다 철렁 ”
김진태 작심비판에… 당내선 ‘2선 후퇴·사퇴 요구’ 해석 나와
지원유세 갔다 쓴소리 들은 장동혁 “애정어린 말씀으로 생각”
장동혁(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강원 양양군 손양면 수산리어촌마을회관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강원지역 공약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진태(〃 세 번째) 강원지사가 장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뉴시스

강한 기자, 양양=이은주 기자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진태 강원지사가 2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면전에서 “붙잡으려고 하면 더 멀어져가는 게 세상의 이치”라며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이날부터 지방 행보에 나선 장 대표는 첫 일정부터 강한 쓴소리를 들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강원 양양군 손양면 수산리어촌마을회관에서 열린 강원 공약발표회에서 “국민의힘 중앙당을 생각하면 열불이 나서 투표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하루 종일 발이 부르트도록 현장을 다니다가 중앙당 뉴스가 뜰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속이 탄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장) 대표님 저하고는 오랜 인연으로 옛날 서로 의지도 많이 했다”면서도 “옛날의 그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가 주셨으면 좋겠다”며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김 지사의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는 2선 후퇴 또는 사퇴를 요구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장 대표는 공약발표회 이후 “결자해지가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당에 애정 어린 말씀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발언 당시 장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일부 발언을 필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대표는 미국 방문 논란을 수습하고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지원에 나설 계획이지만, 당내 분위기는 만만찮다. 서울, 부산, 경기, 대구 등에서 지역 선거대책위원회를 별도로 꾸리겠다는 선언이 잇따르는 등 장 대표의 입지가 더 좁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당초 이날도 지도부와 함께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계획이었지만, 공약발표회로 일정이 축소됐다.

장 대표는 향후 중도확장성을 갖춘 중앙선대위원장 영입 등을 통해 후보들의 반발을 잠재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약 발표도 계속하고 있다. 이날은 강원도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 철도의 2028년 조기 개통’ ‘GTX-B 노선 춘천 연장’ ‘GTX-D 노선 원주 신설’ ‘강원내륙선 및 태백∼영도선 철도 고속화’ 등을 제시했다.

한편, 장 대표와 미국에 동행했던 김대식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만날 예정이었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려 시도했지만, 긴급회의가 길어지면서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것”이라며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넘버 3’급 고위 인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강한·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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