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쭉쭉 떨어지는 거 아니었어?”…실거래가격 봤더니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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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정부의 10·15대책 이후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서울시가 한국부동산원의 2026년 2월 아파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9% 올랐다.
2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평균 0.22% 올랐지만 동북권은 0.8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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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정부의 10·15대책 이후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서울시가 한국부동산원의 2026년 2월 아파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9%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7% 상승한 수치다. 생활권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가격이 올랐으며, 동북권과 동남권의 상승률이 2.35%로 가장 높았다.
주목할 점은 매주 발표되는 주간 아파트 가격지수가 2월 당시 상승세 둔화를 보였던 것과 달리, 실제 거래를 전수 분석한 실거래가격지수는 1월보다 오히려 상승 폭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의 상승세가 시차를 두고 일부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규모별로는 전용 40㎡ 초과~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2.95% 올라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전용 40㎡ 이하 초소형도 2.31% 상승했다. 반면 국민평형(전용 84㎡)이 포함된 중소형 아파트 상승률은 1.22%로 평균을 밑돌았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거래 가능한 가격대의 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3월 기준 15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85.3%로 전월 대비 3.8%포인트 늘었다. 자치구별 거래량은 노원구가 663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로·강서·성북·은평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의 15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 이상으로, 실수요 중심의 중저가 아파트가 거래를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세시장에서도 동북권 불안이 두드러졌다. 2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평균 0.22% 올랐지만 동북권은 0.8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동남권(-0.65%)과 도심권(-0.37%)은 하락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거주 의무 강화로 전세 매물이 줄고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대출 규제까지 겹치자 갱신계약을 선택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3월 전세 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약 절반에 달했다.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월 15일 기준 4742건으로 전월보다 17.7% 줄었다. 다만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신고 기한을 감안하면 4월 말까지 거래량이 추가로 집계될 수 있다.
전세 거래량은 9441건으로 전월(9511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월세 거래량은 9312건으로 전월(8748건) 대비 6.4% 늘었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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