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충전에 400㎞, 테슬라급 자율주행… 더 세진 중국車 굴기

최지영 기자 2026. 4. 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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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로 격상된 '오토 차이나 2026(베이징 모터쇼)' 개최를 이틀 앞두고 중국 자동차 업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해지면서 K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한 번만 충전해도 1000㎞를 달리는 전기차나 인공지능(AI) 기반 완전 자율주행 기술 등을 쏟아낼 채비를 하고 있어 '차이나 오토 쇼크'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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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자동차 위기감 심화
2026 베이징모터쇼 24일 개막
BYD, 1회 충전에 1000㎞ 달려
아이토, 레벨3~4수준 자율주행
샤오펑은 AI칩 달린 SUV 공개
“韓, 기술개발 서둘러 대응해야”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로 격상된 ‘오토 차이나 2026(베이징 모터쇼)’ 개최를 이틀 앞두고 중국 자동차 업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해지면서 K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한 번만 충전해도 1000㎞를 달리는 전기차나 인공지능(AI) 기반 완전 자율주행 기술 등을 쏟아낼 채비를 하고 있어 ‘차이나 오토 쇼크’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22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 세단 ‘씰 08’을 공개한다. 씰 08은 800볼트(V) 고전압 전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에너지 밀도를 개선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된다.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을 통해 한 번 완전 충전하면 최대 1000㎞를 주행할 수 있다. 미국 테슬라가 지난해 중국 시장 맞춤형으로 선보인 ‘모델3 플러스’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8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BYD가 이보다 더 멀리 달릴 수 있는 차량 제작에 성공한 것이다.

씰 08은 메가와트(㎿)급 초고속 충전 기술을 기반으로 5분 충전해 약 400㎞ 주행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도 적용됐다. 이는 다른 기업들의 전기차 충전 기술력을 훌쩍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15분 충전에 275㎞를 주행할 수 있다.

중국 화웨이와 현지 전기차 업체인 세레스의 합작 브랜드인 아이토도 신형 ‘M9’을 선보인다. 신형 M9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레벨3∼레벨4(완전 자동화) 수준의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가 최근 선보인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은 아직 운전자의 개입이 일부 필요한 레벨2(부분 자동화) 단계이지만,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이 이를 추월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중국 리 오토는 전기 SUV인 L9의 최상위 트림인 ‘L9 리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칩셋을 적용한 L9 리비스는 차량에 라이다(LiDAR) 센서와 결합한 첨단 소프트웨어로 레벨3(조건부 자동화)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업체 샤오펑은 전기 SUV인 ‘GX’를 공개한다. GX는 샤오펑에서 자체 개발한 AI 칩 ‘튜링’과 AI 모델 ‘VLA 2.0’을 적용했다. 특히 VLA 2.0은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가 주변 환경을 실시간 인식하고 시각 정보를 바로 주행에 대한 판단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기존처럼 고정밀 지도와 고가 장비인 라이다가 없어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방식인 만큼 이와 유사한 기술을 적용한 테슬라가 보유한 기술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중국이 가격과 기술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자동차 제작에 속도를 내면서 ‘K자동차’에는 위기감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기술 개발을 통해 ‘결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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