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30세 미만 청년 45만 명 ‘그냥 집에 있다’

구혁 기자 2026. 4. 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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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청년 고용률이 코로나19 충격이 한창이던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쉬었다고 답한 청년도 45만 명을 웃돌면서 청년층의 일자리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활동상태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인원은 45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쉬었음 응답자는 지난해 4분기(41만2000명)와 비교하면 불과 석 달 사이 4만 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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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1분기 청년고용률 43.5%
“증시와 달리 체감경기 나빠”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청년 고용률이 코로나19 충격이 한창이던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쉬었다고 답한 청년도 45만 명을 웃돌면서 청년층의 일자리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모습이다.

2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3.5%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시장이 위축됐던 2021년 1분기 42.1% 이후 5년 만의 최저치다. 청년 고용률은 이후 반등하며 45~46%대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45.7%를 기점으로 다시 하락하기 시작해 3분기에 45.3%, 4분기에는 44.4%까지 떨어졌고, 올해 1분기에는 44%대 밑으로 내려섰다.

청년층의 쉬었음 응답자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 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활동상태를 ‘쉬었음’이라고 답한 인원은 45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시기였던 2021년 1분기 45만300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청년층 쉬었음 응답자는 지난해 4분기(41만2000명)와 비교하면 불과 석 달 사이 4만 명 늘었다. 쉬었음 청년은 지난해 1분기 46만4000명을 기록했다가 줄어 40만~43만 명 선을 유지해왔다.

이 같은 청년층 취업난 심화가 산업계 양극화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수 침체와 산업 경쟁력 약화가 지속되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고용 역시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기업과 공공부문을 선호하는 구직 수요가 이어지는 반면 중소기업 취업 기피 현상은 여전해 청년 고용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반도체, 자동차 외에 석유화학이나 조선, 철강 등 전 산업 분야의 경쟁력이 약화돼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주식시장은 호황이지만 체감 경기는 굉장히 나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인건비에 키오스크가 사람을 대체하는 등 내수시장 침체로 서비스업에서의 고용도 줄어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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