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산시장 후보 경선… 합종연횡 VS 세력 확장

김종찬 2026. 4. 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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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안산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 민주당 김철민 후보와 천영미 후보. /각 선거캠프 제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 경선 구도가 복잡한 셈법 속에 재편되고 있다.

경선 탈락 후보들의 잇따른 정책연대와 지지 선언이 이어지며 당내 세 결집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후보 간 ‘원팀’ 경쟁과 세력 확장 구도가 동시에 펼쳐지는 양상이다.

우선 김철민 예비후보는 연이은 연대 구축을 통해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김철진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며 ‘생명·존중·안전도시 안산’이라는 정책연대를 공식화했다. 김철진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제자들을 잃은 개인적 경험을 언급하며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책임감이 가장 중요한 리더십”이라고 강조했고, 김철민 후보를 적임자로 지목했다.

이에 앞서 박천광 예비후보 역시 김철민 후보와 ‘기본생활도시 안산’ 공동 정책협약을 체결하며 힘을 보탰다. 양측은 사회적경제 활성화, 청년 정착형 도시, 공공 돌봄 확대, 이주민 포용정책 등 4대 핵심 과제를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고영인·부좌현 전 국회의원까지 합류하면서 김철민 후보를 중심으로 한 세 결집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천영미 예비후보도 별도의 정책연대로 맞불을 놓고 있다. 천 후보는 홍희관 전 안산시환경재단 대표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환경과 행정 경험을 결합한 전문가 연대를 통해 산업 구조 전환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강조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또한 박현탁·송바우나·제종길 후보가 김철진 후보를 지지했던 흐름까지 감안하면, 경선 과정에서 형성된 세력들이 각 후보 진영으로 재편되며 복잡한 합종연횡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경선을 단순한 후보 경쟁이 아닌 ‘가치 연대’와 ‘정책 연대’의 대결로 보고 있다. 김철민 후보가 다수 인사를 포괄하는 ‘확장형 원팀’ 전략으로 조직력을 강화하는 반면, 천영미 후보는 산업·기술 중심 의제를 앞세운 ‘전문가 연대’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결국 이번 민주당 안산시장 경선은 누가 더 폭넓은 지지 기반과 설득력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당내 세력 결집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산/김종찬 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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