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C클래스 전기차, 한국에서 첫 공개
엔비디아 자율주행 ‘알파마요’ 적용
762㎞ 주행·레벨2++자율주행 가능
7만 유로 수준·2027년 韓출시 예정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2/ned/20260422112216002ebpy.jpg)
메르세데스-벤츠가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중형 전기 세단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벤츠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에서 브랜드 역사상 한국에서 처음 월드 프리미어를 열었다. 글로벌 핵심 시장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반영한 행사다.
외관은 전통적인 세단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유려한 쿠페형 실루엣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루프라인이 뒤로 갈수록 매끈하게 떨어지며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했고, 전면에는 1050개의 발광 도트가 적용된 아이코닉 그릴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더한다.
특히 후면 디자인은 기존 C-클래스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보다 낮고 넓게 퍼진 형태에 GT 스타일 요소를 반영해 스포티함을 강조했으며, 전동화 모델만의 독창적인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낸다.
실내는 기존 C-클래스의 강점인 편안함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라이코 울브리히트 벤츠 AG MB.EA-M 플랫폼 제품 전문가는 “차량은 운전자를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웰컴 홈’ 감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앞좌석 공간을 확대해 장거리 주행에서도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천장에는 별빛을 구현한 앰비언트 조명이 적용됐다. 162개의 별이 빛나는 파노라마 루프를 통해 개인화된 실내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39.1인치 대형 MBUX 하이퍼스크린이 전면을 가로지르며 시각적 임팩트를 더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와 협업해 구현된 것으로, 고해상도와 정교한 색 표현을 통해 한층 몰입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공간 활용성도 강화됐다. 전동화 플랫폼을 적용하면서 전면 트렁크(프렁크)이 마련돼 실용성을 높였다. 기존 대비 넉넉해진 적재공간은 싱글 고객은 물론 가족 단위 이용자까지 고려한 설계다.
주행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이번 모델은 최고출력 360㎾ 수준의 성능을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약 4초 만에 도달한다.
울브리히트 전문가는 “코너에서는 민첩하게 움직이면서도 장거리에서는 S-클래스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한다”며 “아울러 전기차에서 정숙성은 핵심 경험 요소다. 공기역학과 방음 설계를 최적화해 깊은 휴식을 제공하는 환경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후륜 조향 시스템으로 차가 더 작게 도는 것처럼 움직여 좁은 길에서도 쉽게 방향을 바꿀 수 있고, 에어매틱 서스펜션은 도로 상태에 맞춰 차 높이와 승차감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전기차 성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는 “WLTP 기준 최대 762㎞ 주행이 가능하며, 10분 충전으로 약 325㎞를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동 과정의 99%를 회생 제동으로 처리해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기술도 핵심 경쟁력이다.
이번 모델은 자율주행 레벨2+ 수준을 구현했으며,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레벨2++까지 기능 고도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MBUX 시스템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 성능은 지속해서 개선된다.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에 엔비디아와 협력 중인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알파마요’ 적용 가능성도 주목된다. 요르그 부르저 벤츠 그룹 CTO는 “엔비디아 기반 자율주행 기술은 내년 정도면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각국 규제에 따라 적용 시점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알파마요는 기존 제어 시스템 위에 AI 기반 추론 레이어를 추가하는 구조로, 학습 속도와 주행 효율을 높이면서도 기존 시스템이 보완하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벤츠는 이를 통해 도심 환경에서의 자율주행 성능을 한층 끌어올리고, 향후 C-클래스에도 순차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형 전기 C-클래스는 유럽 기준 약 7만유로(약 1억2000만원) 수준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는 약 1년 뒤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는 이번 모델을 통해 C-클래스를 전동화 핵심 라인업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울브리히트 전문가는 “익숙하게 느껴지면서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디자인과 성능, 기술 전반에서 세그먼트를 재정의하고 고객에게 또 하나의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벤츠에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기술과 혁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고객이 많은 곳”이라며 “전동화 모델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번 전기 C-클래스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동화 모델뿐 아니라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고객이 원하는 모든 파워트레인을 갖추는 것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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