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진 왜 이래, 부진에 구설에 'ERA 5.54' 휘청…믿었던 최원태 너마저 이러면

최원영 기자 2026. 4. 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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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최원태,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다.

제 몫을 해주는 선수가 사실상 1선발 아리엘 후라도뿐이다. 선수들의 집단 난조에 최근 구설에 올라 논란까지 겪었다. 선발투수들이 다 같이 분전해야 한다.

삼성은 지난 21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4.13으로 리그 10개 구단 중 3위에 올랐다. 중간계투진이 2.67로 맹활약하며 리그 1위에 자리 잡은 덕분이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기대 이하다. 5.54로 리그 9위에 그쳤다. 최하위 SSG 랜더스의 5.55와도 큰 차이가 없다.

에이스 후라도는 4경기 25이닝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16으로 중심을 잡아줬다. 맷 매닝의 팔꿈치 인대 급성 파열에 따른 6주 단기 대체 외인으로 선발한 잭 오러클린은 기복을 보였다. 4경기 16이닝서 1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18일 LG 트윈스전에선 3⅓이닝 3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었으나 4회초 헤드샷 퇴장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5선발 양창섭은 4경기(선발 3경기) 13⅔이닝서 1승 평균자책점 5.93에 머물렀다. 지난 19일 LG전에선 구원투수로 나서 2이닝 1실점을 만들기도 했다. 시즌 초반 선발진에 몸담았던 좌완 이승현은 두 번째 등판이던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전서 2⅔이닝 11피안타(2피홈런) 8볼넷 12실점으로 무너진 뒤 2군으로 향했다.

▲ 잭 오러클린 ⓒ삼성 라이온즈

푸른 피의 에이스로 통하는 원태인은 올해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 1단계 진단을 받았다. 재활을 마치고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3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빚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LG전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일 기록은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이었다. 원태인은 4회초 실점해 0-4가 된 후 화를 내며 2루수 류지혁에게 무엇인가를 이야기했다. 욕설을 하는 입 모양도 포착됐다. 이후 원태인이 류지혁에게 화를 낸 것인지, 혹은 LG 3루 주자였다가 홈으로 들어온 천성호에게 분노한 것인지 등 추측이 뒤따랐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19일 저녁 삼성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의 게시글에 댓글을 달며 대신 해명에 나섰다. 원태인이 류지혁에게 화를 낸 것은 아니라는 내용이었다. 이 과정에서 "LG 3루 베이스 코치님의 모션이 커서 집중이 잘되지 않는 부분을 지혁이에게 하소연하는 과정에서 나온 모습이었다"고 설명해 LG 쪽으로 불똥이 튀었다. LG 정수성 코치를 겨냥해 화를 냈다는 의미가 됐기 때문이다.

▲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결국 원태인은 21일 대구에서 SSG전을 앞두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너무나도 잘못했다. 정말 죄송하다. 어떤 상황에서든 나와선 안 될 행동이었다"며 "수없이 후회하고 반성했다. 선수이기 전에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수성 코치에게도 직접 전화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 코치가 이를 받아들이며 논란은 마무리됐다.

원태인 관련 구설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가운데 최원태가 21일 SSG전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최원태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 첫 등판이던 3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서도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선전했다. 팀의 패배로 패전을 떠안았을 뿐이다.

그런데 최원태마저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원태는 지난 4일 KT 위즈전서 5이닝 5실점, 14일 한화 이글스전서 4⅔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다. 21일 SSG전에선 3⅓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에 그쳤다. 삼성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로 석패했다. 7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삼성 선발진에 전환점이 필요하다.

▲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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