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이 곧 경쟁력"…네이버·카카오, 재생에너지 확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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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재생에너지 직접 조달에 나섰다.
임동아 네이버 대외·ESG정책 리더는 "AI와 클라우드 확대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재생에너지 확보는 필수적인 과제"라며 "발전법인 직접 투자라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에너지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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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GS풍력발전 지분 30% 인수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세종.[출처=네이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2/552778-MxRVZOo/20260422105720856mfsm.jpg)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재생에너지 직접 조달에 나섰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RE100 달성과 비용 안정화까지 노린 전략이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GS풍력발전과 직접 전력거래(PPA) 계약을 체결하고, GS풍력발전의 지역 발전소 지분 30%를 인수했다. 직접 PPA는 전력 사용자가 재생에너지 생산자와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방식이다. 국내 RE100 참여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에 직접 투자해 전력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가 경북 영양군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단지는 연간 180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네이버는 이를 '각 세종'과 강원 '각 춘천' 데이터센터에 공급한다. 네이버는 2029년 기준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46%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화석연료 중심 전력 구조에 묶여 있던 데이터센터 운영 한계를 직접 투자 방식으로 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앞서 2020년 '2040 카본 네거티브'를 선언한 후 태양광·소수력 등 세 차례에 걸친 PPA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왔다. 임동아 네이버 대외·ESG정책 리더는 "AI와 클라우드 확대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재생에너지 확보는 필수적인 과제"라며 "발전법인 직접 투자라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에너지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역시 재생에너지 직접 조달에 나섰다. 올해 초 전력 중개거래 사업자와 태양광 전력 조달을 위한 첫 직접 PPA를 체결하고 경기 안산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그동안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왔으며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PPA 제도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비용 통제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PPA는 RE100 이행, 데이터센터 확대 등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대응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글로벌 빅테크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은 수십 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AI 확산으로 전력 소비와 탄소배출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친환경 전력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생성형 AI 확산 이후 데이터센터는 이른 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전력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를 장기 고정가격으로 확보해 전력 비용 변동성을 낮추는 동시에 탄소 규제 리스크까지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경쟁이 심화될수록 전력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기업들의 PPA 및 발전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규제와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확보는 곧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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