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문화연대 “서승만·황교익 예견된 참사...깜깜이 인사 원칙 다시 세워야”
- 65개 단체·794명 연서명..李 문화예술 인사는 ‘셀럽 인사’
- 최휘영·서승만·황교익 등..전문성과 인선 과정 모두 ‘깜깜이’
- 하마평·현장 소통 없는 밀실 인선..투명한 검증 시스템 시급
- 이전 정권 심각한 인사 관행,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채 반복
- K-컬처 300조..문화예술을 경제 논리로 바라보는 측면 강해
- 사회수석 면담 요청..대통령 사과·인사 원칙 재정립 촉구
- 현장 이해·소통, 기관 성격에 맞는 경험과 이력이 곧 ‘전문성’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재상 문화연대 사무처장
☏ 진행자 > 문화예술단체들이 어제 이재명 정부의 문화예술기관장 인사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어떤 목소리인지 김재상 문화연대 사무처장 전화로 연결해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김재상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기자회견도 여셨고 그다음에 예술인들의 연서명도 전달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참여했던 겁니까? 연서명에는.
☏ 김재상 > 저희가 연서명 받은 분들은 지금 단체는 65개가 되고요. 개인은 794명, 약 800명 정도가 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어떤 문제의식일까요? 그러니까 문화예술 인사를 두고 ‘전문성 없는 셀럽 인사다’ 이렇게 규정을 하셨던데 좀 더 풀어서 말씀을 주신다면?
☏ 김재상 > 인사들이 임명된 공공 문화예술기관의 성격과 특성에 부합하는 인물들이 인사에 임명됐느냐에 대한 의문인 거고, 문화체육관광부 기관이나 시설 같은 경우는 정부의 정책적 방향을 현장에서 구현하면서 예술인이나 시민정책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근데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들이 과연 임명이 됐느냐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이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 진행자 >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서 어떤 인사가 문제가 있다고 말씀주시는 걸까요?
☏ 김재상 > 근데 저희가 그런 질문들을 많이 받습니다. ‘개개인들의 이력이라든지 어떤 전문성을 가지고 지금 문제 제기하는 거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저희 기자회견문이나 기자회견 취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그런 주체들의 정체성에 따라서 문제들을 지적하는 건 아닙니다. 개인들의 문제라기보다도 더 중요한 건 이런 인사들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구조적인 문제가 무엇이냐라는 것이고요. 그래서 저희가 말씀드리는 건 그 인사 자체가 밀실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그리고 보은 캠프 인사, 그다음에 셀럽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공정한 인사검증 시스템 자체를 공개하고 현장과 소통 기반으로 인사시스템을 다시 한번 재검토하라라는 취지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 진행자 > 어떤 취지의 말씀인지 알겠습니다만 인사에 문제가 있는 케이스가 있으니까 그 주장도 했고 연서명도 받고 기자회견도 하셨던 거 아니겠어요.
☏ 김재상 > 좀 더 본격적으로 말씀드리면 저희가 열거하는 인물들이 이재명 정부 출범했을 때부터 시작했다고 보는 거고 그게 최휘영 장관 임명부터라고 저희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최휘영 장관 인사부터가 문제였다?
☏ 김재상 > 네, 그때부터 IT기업인 출신을 문체부 장관을 임명하면서 문화예술 분야 전문성 부족에 대한 논란을 계속 저희가 제기해 왔고 그게 현재 최근에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로 임명된 서승만 씨. 그다음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으로 임명된 황교익 씨까지 쭉 예견되는 인사 참사라고 저희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이 전문성이 없다, 이 지적이신가요? 정리를 하면.
☏ 김재상 > 전문성도 그렇고 공정한 인사 절차를 거쳤느냐라는 거죠.
☏ 진행자 > 공정한 인사 절차를 거쳤느냐라는 문제 제기는 주장에 이런 내용도 있더라고요. ‘낙하산 인사가 예술 생태계 전체를 서서히 무너뜨린다’ 그러면 쉽게 말하면 낙하산 타고 내려왔다, 이런 판단인가요?
☏ 김재상 > 저희가 아까 말씀드린 건 보은인사, 캠프인사라는 측면이 그런 취지로 말씀드리는 부분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인선 과정이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된 걸로 파악을 했고 거기서 어떤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시는 걸까요?
☏ 김재상 > 근데 그 질문에 조금 대답이 어려운 부분이 보통의 인사나 임명이 있었을 때는 하마평 자체가 현장에 돌기 시작을 해요. 근데 이번 인사 같은 경우에는 그런 거 자체가 전혀 없었다는 게 문제라는 거죠. 그러면 인사 자체가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진행됐는지조차 깜깜이로 진행되고 있다라는 게 사실상 큰 문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근데 하마평이 안 돌았다는 것은 문제 제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고 예를 들어서 공식적으로 추천 과정이 없었다든지 후보를 올려놓고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 없었다라는 지적이라면 제가 이해를 하겠는데 하마평이 안 돌았다는 것 자체가 문제시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김재상 > 하마평 자체는 상징성을 얘기하는 거고 방금 사회자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인사 추천 과정, 그다음에 그 추천 과정에서 현장과 어떤 소통을 거쳤는지에 대한 절차 자체가 전혀 없었다는 게 문제라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이게 특정 인사에 한정된 게 아니라 여러 인사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 김재상 >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개개인들의 문제도 문제지만 이게 왜 계속 반복되고 있는가를 계속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이게 이전 정권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 김재상 > 이전 정권도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그게 회복되거나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라는 것도 문제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아무튼 주되게 제기하시는 문제의 첫 번째는 인선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없다는 지적이신 거고, 아무튼 두 번째 인사가 이루어져서 면면이 나타났어요. 그러면 이런 인사들이 펼칠 문화정책의 방향성이나 내실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재상 > 이건 이재명 정부가 문화정책이나 예술정책을 어떤 인식으로 바라보느냐와 맞닿아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출범할 때부터 K-컬처 300조라는 예산 얘기를 하면서 문화예술을 경제 논리 중심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문화를 조금 안일하게 보는 측면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인 거고, 그래서 전문성이나 공정성이 없는 셀럽 중심의 인사가 공공 예술기관에 임명된 게 아닌가 이렇게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연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하셨다면서요?
☏ 김재상 > 네.
☏ 진행자 > 그 전달 과정에서 혹시 청와대하고 대화는 나누셨어요?
☏ 김재상 > 따로 대화 나눈 내용은 없고요. 따로 저희가 연락받은 것도 없습니다. 당시에 기자회견 끝난 이후에 현재 상황을 해결하고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 사회수석에게 면담 요청하는 공문 정도 접수한 상태입니다.
☏ 진행자 > 면담 요청만 넣어놓은 상태고 지금 면담이 이루어질지 안 이루어질지 아직 대답은 못 들었다?
☏ 김재상 > 예. 저희가 회신일을 이번 주 금요일까지로 말씀드렸고요.
☏ 진행자 > 그러면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은 뭘까요? 예를 들어서 인사 철회, 이런 것도 요구사항에 들어가 있습니까?
☏ 김재상 > 그건 면담하면서 내용을 좀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낮은 수위에서는 그런 얘기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다음에 높은 단계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 사과라든지 인사 자체에 대한 검증 절차를 좀 더 공개적으로 구축하는 것들, 전면 재검토하는 것들, 이런 내용들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시간이 짧은데 마지막으로, 첫 출발이 전문성 없는 셀럽 인사라고 하셨으니까 전문성이라고 하는 것들의 척도를 어떻게 삼아야 되는 걸까요? 짧게 말씀 주신다면.
☏ 김재상 > 전문성이라는 건 별게 아닙니다. 일단은 문화예술계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히 있느냐인 건데 그다음에 현장의 이해도라는 건 현장 소통에서 기반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다음에 인선된 공공 예술기관의 특성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극장이라든지 그다음에 예술단체라든지. 그 단체나 극장의 성격에 부합하는 경험 같은 것이나 이력 같은 것들이 분명히 있는지 이런 것들이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재상 > 예,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김재상 문화연대 사무처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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