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기, 80만원 돌파 '역대 최고가'…AI 인프라 핵심주 부상

최수진 기자 2026. 4. 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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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주당 80만원선을 돌파하며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인공지능(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주력 사업인 패키지 기판(FC-BGA)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부문의 구조적인 실적 성장이 가시화되면서, 밸류에이션의 전면적인 재평가(Re-rating)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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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지속에 따른 목표주가 상향
구조적 공급 부족 및 가격 인상 전망
[출처= EBN]

삼성전기가 주당 80만원선을 돌파하며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인공지능(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주력 사업인 패키지 기판(FC-BGA)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부문의 구조적인 실적 성장이 가시화되면서, 밸류에이션의 전면적인 재평가(Re-rating)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2만8000원(3.63%) 오른 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79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주가는 매수세가 집중되며 장중 한때 81만6000원까지 치솟아 52주 및 역대 최고가를 동시에 경신했다.

이날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은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 대폭 상향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67.3% 상향 조정한 92만원으로 제시했다. 2026년과 2027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10.2%, 18.2% 상향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은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 기대감에 따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향 FC-BGA의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2분기 내 베트남 공장의 대규모 추가 투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해당 투자가 집행돼 2028년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경우, 삼성전기는 AI 분야 패키지 기판 시장에서 생산능력 및 매출 기준 글로벌 1위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차세대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유리기판(Glass Substrate) 분야에서도 시제품 양산 설비 단계로의 전환을 점쳤다.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목업. [출처=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부 역시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 산업용 및 AI 반도체향 MLCC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기와 일본 무라타 등 선도 업체들의 BB율(수주액/출하액 비율)이 2025년 말 1.0에서 현재 1.2~1.3 수준으로 확대됐다.

BB율이 1.0을 상회한다는 것은 출하되는 물량보다 신규 수주 물량이 더 많다는 의미로, 본격적인 공급 부족과 판매자 우위 시장으로의 전환을 뜻한다. 현재 삼성전기의 MLCC 가동률이 95~100%에 달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올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가격 인상(단가 상승)이 진행돼 추가적인 이익 상향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과거 삼성전기의 주가와 밸류에이션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량에 영향을 받았으나 최근 AI 산업의 팽창으로 서버, 데이터센터, 전장(자동차)향 고부가 부품의 매출 비중이 급증하면서, 이익 다각화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의 주가 급등은 단순한 단기 실적 호조가 아닌, 기업의 핵심 이익 창출 기반이 모바일 IT 부품에서 'AI 인프라'로 구조적으로 이동함에 따른 합리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현상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가가 지난 한달간 66.2% 상승했으나 올해 2분기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FC BGA 및 MLCC에서 높은 가동률 유지 및 고부가 매출이 증가하는 믹스 개선이 예상을 상회해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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