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약한 항공편 없어졌다고요?”…루프트한자, 2만편 삭제한다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6. 4. 22. 1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유가 여파로 글로벌 항공사들이 잇따라 노선 축소에 나서고 있다.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장기화되면서 항공업계 전반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루프트한자는 이란 전쟁 이후 항공유 비용이 두 배로 상승했다며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항공유 가격 상승은 항공사 비용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운임 상승과 노선 축소로 이어져 소비자 부담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로 뛴 항공유 부담에 노선축소
저수익 노선 정리해 4만톤 절감
에어프랑스는 최대 17만원 추가금
[로이터연합뉴스]
고유가 여파로 글로벌 항공사들이 잇따라 노선 축소에 나서고 있다.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장기화되면서 항공업계 전반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항공유 가격 급등에 대응해 오는 10월까지 단거리 항공편 2만편을 감축하기로 하며 비용 절감에 나섰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를 통해 4만t 이상의 항공유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이란 전쟁 이후 항공유 비용이 두 배로 상승했다며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감축에는 자회사 시티라인이 운항하던 노선도 포함됐다. 앞서 루프트한자는 연료비 부담과 공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시티라인 보유 항공기 27대를 조기 퇴역시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항공편 감축은 이미 시작됐다. 회사는 지난 22일 첫날에만 120편을 취소했으며, 향후 수개월간 운항 계획을 전면 재조정할 방침이다. 새로운 중기 노선 계획은 4월 말 또는 5월 초 공개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영향을 받는 승객들에게는 이미 사전 통지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프랑크푸르트, 뮌헨, 취리히, 빈, 브뤼셀, 로마 등 주요 허브 공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루프트한자는 “수익성이 낮은 단거리 노선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향후에도 이 같은 운항 효율화 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고유가에 허리띠 조이는 유럽 항공사들 자료=각 사
다만 단기적인 연료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루프트한자는 “향후 몇 주간 그룹의 항공유 공급은 안정적으로 확보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는 공급 부족 자체보다는 가격 급등이 구조조정의 직접적인 배경임을 시사한다.

유럽 항공업계 전반도 유사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스칸디나비아항공은 고유가 부담으로 약 1000편의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에어프랑스-KLM은 장거리 노선에 최대 100유로(약 17만원)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항공사들이 비용 상승을 운항 축소와 요금 인상으로 흡수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실물경제로 확산되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항공유 가격 상승은 항공사 비용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운임 상승과 노선 축소로 이어져 소비자 부담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항공업계의 이번 구조조정이 단기 대응을 넘어 중장기적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고유가와 공급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항공 수요 회복에도 제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