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다 되는 김호령, 자신감으로 KIA 이끈다

광주일보 2026. 4. 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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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시즌 첫 홈런 등 ‘불방망이’…주간 타율 0.458
승부처 만점 수비로 팀 8연승 기여…“좋은 흐름 잇겠다”
타격감 살린 KIA 김호령이 공수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김호령이 자신감으로 그라운드를 호령한다.

KIA 타이거즈는 초반 아쉬움을 딛고 8연승으로 흐름을 바꾸며 순위 싸움에 시동을 걸었다. 연승 시간 승수보다 더 중요했던 것은 선수들의 자신감이다.

투타의 엇박자로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만큼 선수들은 승리로 자신감을 얻고,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김호령도 동료들과 연달아 승리를 합작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반대로 팀에 자신감도 심어줬다.

김호령 하면 우선 떠오르는 수비는 더 과감해졌다.

김호령은 중요한 승부처에서 상대의 안타성 타구를 연달아 플라이로 둔갑시키면서 경기 흐름을 바꾸고 있다.

그는 “올해는 몸도 가볍고 수비할 때 자신감이 생긴다. 좋은 수비를 하고난 뒤 팀이 이기면 기분도 좋고 더 자신감이 생긴다”며 “좋은 수비가 나올 때 투수들이 좋아해 주면 오히려 내가 더 감사하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타격에서도 김호령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지난 15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김호령의 방망이가 매서워졌다.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지난주 3개의 2루타로 기록한 김호령은 23타수 11안타로, 0.458의 타율을 찍으면서 KBO 주간 타율 3위 자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타이밍’에 눈을 뜨면서 타격 반등을 이룬 김호령은 다시 또 그 감을 찾고 ‘반짝 성적’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김호령은 “한 번 타이밍을 잊어버리면서 다시 가져오기가 힘든데 그래도 그 부분을 찾은 것 같다. 이걸 1년 내내 시즌 내내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며 “안 될 때는 자신감이 없으면 수비든 타격이든 뭐든 안 된다”고 자신감의 힘을 이야기했다.

확실한 자리가 생기면서 경험을 더한 김호령은 이를 바탕으로 공수에서 자신감을 더했다.

김호령은 “시합을 계속 나가니까 타격감을 다시 잡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전에는 경기 나갔다가 결과가 안 좋으면 경기 못 나가고 했는데 계속 나가니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좋은 활약을 꾸준하게 펼치면서 자신감을 얻은 김호령은 자신감으로 다시 좋은 결과를 만들면서 선순환 효과를 얻고 있다.

덕분에 김호령은 득점권 상황에서도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는 선수가 됐다. 김호령도 팀 승리에 역할을 하고 싶은 ‘타자’가 됐다.

김호령은 “자신감 있을 때는 ‘루상에 주자가 나가라’ 이런 마음이 생긴다”며 “팀이 계속 졌으면 힘들고 부담이 됐을 것인데 팀이 계속 이기면서 좋은 흐름을 탄 것 같다. 동료들의 활약이 도움이 됐다. 최대한 좋은 흐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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