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MC몽, 강호동에 산 가로수길 빌딩 152억에 매각...새 주인 노홍철
방송인 노홍철, 152억원에 매입
매입가 대비 14억 손해보고 매각
가로수길 빌딩 시장 찬바람 지속

■ 주식회사 더뮤, 1년 반만에 건물 매각
22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주식회사 더뮤는 해당 건물을 1년 반만에 노홍철씨에게 매각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크기로 대지면적 253.95㎡에 건물면적은 593.17㎡ 규모다.
매각 가격은 152억원이다. 매입가 166억원 대비 14억원 손해를 봤다. 여기에 취·등록세, 대출 이자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20억원 이상 손해 봤을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강호동씨는 2018년에 건물을 141억원에 매입, 6년 뒤 25억원의 시세 차익을 보고 팔았다.
새 주인은 방송인 노홍철씨다. 이달 초 건물을 매입하고 최근 소유권이전 등록을 완료했다.
대부분 금액을 대출 받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건물에 소유권 이전과 동시에 근저당 설정이 됐는데, 채권최고액이 180억원이다. 통상 채권최고액은 실제 대출의 120~130% 정도다. 이를 역산하면 실제 대출은 140억~15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노홍철씨는 건물 매입을 위해 지난 2018년 122억원에 매입했던 자신의 건물을 공동 담보로 잡았다.
■ 가로수길 찬바람 이어지나...세부 지표는
노홍철씨가 최근 매입한 가로수길 빌딩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 거래됐다. 이에 따라 가로수길 빌딩 시장이 지속 얼어붙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최근 빌딩 매수 문의가 많지는 않다"고 입을 모은다.
세부 지표들도 긍정적이지 않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신사동 내 신규 개업한 곳은 65곳으로 폐업 92곳보다 적다. 범위를 지난해 전체로 늘려도 개업 283곳, 폐업은 350곳으로 폐업이 100곳 가까이 더 많다.
상가 공실률은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신사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5.6%에 달한다. 같은 해 2·4분기 13.3%, 3·4분기 14.8%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가로수길 상권 공실률은 40%를 훌쩍 넘었다.
인기가 식자 임대료는 조금씩 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3.3㎡당 신사동의 월환산 임대료는 16만8954원으로 1년 전 19만4399원 대비 13.1% 떨어졌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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