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도, LG도 궁금했던 ‘벤자민 시즌2’ 절찬 스트리밍

프로야구 두산은 외인투수 크리스 플렉센의 단기 대체외인으로 웨스 벤자민을 영입하며 ‘어떤 벤자민일까’라는 당연한 궁금증이 있었다. 벤자민이 최근 소속팀이 없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공을 던지며 유지한 건강한 몸상태는 지켜봤지만, 2024년까지 KT에서 3시즌 가까이 보였던 경기력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1군 실전 등판을 봐야 했기 때문이다.
두산 구단 내부에서 ‘벤자민의 시즌2’의 성패를 가를 우선 조건으로 본 것은 구속이었다. 패스트볼 구속이 살아 있다면 특유의 다채로운 변화구와 조합을 이뤄 KBO리그 타자들에게 부담스러운 존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하나 주목하고 있던 건 구종 레퍼토리의 변화였다. 국내에 입국해 이천 베어스파크에서부터 적응을 시작한 벤자민은 ‘피칭 메뉴’ 구성에 살짝 변화를 보였다. 이전에는 던지지 않던 스위퍼를 지난해 이후 장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벤자민은 지난 21일 사직 롯데전에서 복귀 첫 등판을 하면서 우타자 바깥쪽 보더라인으로 백도어 슬라이더를 쓰는 듯했는데 옆으로 돌아 들어가는 궤적으로는 스위퍼로도 보였다.

벤자민은 패스트볼 구속으로도 기대값을 채웠다. 이날 롯데전에서 최고구속 150㎞를 찍은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 평균 145.8㎞를 찍었다. 벤자민은 KT에서 뛰던 2023년 포심 평균 144.4㎞, 2024년 145.8㎞를 기록했었는데 지난 이력과 비교하면 패스트볼 구속은 충분히 나왔다.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었다. 벤자민은 첫 등판을 고려해 최대 투구수 75구 전후로 계산했던 계획을 조금 바꿔 85구까지 던지며 롯데 타선을 4.2이닝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삼진도 7개를 낚아냈다.
다시 만난 벤자민의 경기력이 두산만큼 궁금했을 팀은 LG였다. 벤자민이 이번주 일요일(26일) 잠실 LG전에 복귀 2번째 선발 등판을 하기 때문이다. 선발 로테이션 움직임에 따라 5월5일부터 이어지는 두산-LG의 어린이날 시리즈에 벤자민은 다시 등판할 여지도 있다.
벤자민은 대표적인 ‘LG 킬러’였다. KT를 떠나기 전 LG전에 10차례 등판해 5승2패에 평균자책 1.66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LG 좌타자들을 상대로는 피안타율이 0.188로 압도적이었다. 그때와 비교하면 LG 중심타선의 김현수가 FA가 돼 KT로 이적했지만 LG 타선의 핵심 줄기는 여전히 좌타 라인에 있다. 벤자민의 재등장이 여러모로 ‘잠실 라이벌전’의 새로운 볼거리로 튀어 오른 셈이다.

벤자민은 2022년 입국 첫 인터뷰에서 “포수가 손가락 다섯개로 사인을 내는 데 모자랄지 모른다, 내 장점은 던지는 구종이 많다는 데 있다”며 농담을 섞어 자기 소개를 했는데 이번 롯데전 복귀 등판에서도 포심(34.1%), 커터(18.3%), 커브(18.3%), 슬라이더(12.2%), 체인지업(6.1%)에 확인되지 않은 구종(1.2%)를 섞어 던지는 다양성을 보였다.
‘벤자민 시즌2’은 일단 절찬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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