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서 답 찾은 이란…드론·AI 전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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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드론과 인공지능(AI) 중심의 전력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5년간 이란 군사 관련 학술지에 실린 300여 편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이란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전술과 기술 우선순위를 재설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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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드론과 인공지능(AI) 중심의 전력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중동 분쟁에서 이란의 전술과 군사 기술 활용 방식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5년간 이란 군사 관련 학술지에 실린 300여 편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이란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전술과 기술 우선순위를 재설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논문들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규군 산하 주요 군사 교육기관에서 발간된 공개 자료로, 고위 지휘관과 장교, 학자들이 작성한 것이다.
해당 논문들에 따르면 이란은 특히 소형 드론의 대규모 활용과 AI 기반 전투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호세인 다드반드 장교는 논문에서 우크라이나의 방산 생산 회복력과 3D 프린터를 활용한 드론 대량 생산 사례를 강조하며, 이란도 드론과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동성이 높은 소규모 전투부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흐름은 실제 군 교육과 훈련에도 반영되고 있다. 다드반드는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사례를 분석해 교재와 훈련 방식을 개편했다고 밝혔으며, AI와 양자기술, 나노기술 등 첨단 기술이 군사 영역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들은 이란이 단순히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의 전투 수행 방식과 약점도 함께 분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강대국을 상대로 한 우크라이나의 대응 방식에 주목하며, 비대칭 전력과 적응형 전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동시에 사이버전 역량 강화와 공중 방어 체계 효율성 평가도 주요 연구 주제로 나타났다.
이란 군 내부에서는 전력 구조 개편 필요성에 대한 문제 인식도 드러난다. 2023년 논문에서 키우마르스 헤이다리와 압돌알리 푸르샤스브 전 육군 사령관은 신흥 위협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문 인력 확보와 군사훈련 개혁, 드론·레이저·우주 기반 플랫폼 중심의 무기 조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군사저널은 각 군 조직이 자원과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의 장으로도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논문은 러시아산 Su-35 전투기 도입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무기 획득 전략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해당 주장을 담은 논문 이후 이란 정부는 Su-35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들 자료는 이란이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기도 한다. 예컨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나포 상황에서는 공격적 대응을, 상륙 침공에 대해서는 연안 기뢰 설치를 통한 억지 전략을 선호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다만 일부 연구는 방법론적 한계도 지적된다. 전략 분석 논문의 경우 결론 신뢰도가 낮다는 평가도 있으며, 이란 내부 인식이 이념적으로 편향돼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수 논문은 미국을 약화된 존재로 묘사하며 중동에서 이란의 영향력 확대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러한 자료는 이란 군의 사고방식과 내부 문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로 평가된다. 병사들의 정신건강, 군 병원의 구조적 취약성, 차별 문제 등 일상적 운영 문제까지 드러나며 군 조직 전반의 현실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란 군사저널을 통해 완전하지는 않지만 방향성을 읽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 향후 이란의 군사 전략은 드론·AI 중심의 기술 전환과 함께 사이버전 및 비대칭 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이며, 실제 전장에서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구현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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