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반도체 공급망 '대혼란'…키옥시아 낸드 공장도 셧다운

길소연 기자 2026. 4. 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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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 동북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일본 내 반도체 생산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반도체 공급망 차질 우려가 제기된다.

22일 반도체 매체 세미미디어(SemiMedia)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주요 시설은 강진으로 인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낸드(NAND)용 포토레지스트 (Photo Resist·감광액) 등 반도체 소재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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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시설 안전점검 위해 가동 중단…재가동 시점 불확실
생산 차질로 일부 소재 공급 불안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이미지. (사진=JSR 자회사 인프리아)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혼슈 동북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일본 내 반도체 생산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반도체 공급망 차질 우려가 제기된다.

22일 반도체 매체 세미미디어(SemiMedia)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주요 시설은 강진으로 인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낸드(NAND)용 포토레지스트 (Photo Resist·감광액) 등 반도체 소재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20일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은 반도체 공장과 원자재 공급업체가 밀집한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등지를 강타했다. 공항과 원자력 시설은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반도체 생산시설은 안전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

키옥시아는 전 세계 낸드 플래시 공급량의 약 5~8%를 차지하는 이와테현의 낸드 플래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지진 발생 후 클린룸과 장비 점검을 진행 중으로, 재가동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를 공급하는 도쿄 일렉트론(Tokyo Electron) 또한 반도체 장비 생산과 출하의 핵심 허브인 이와테현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점검 완료 속도에 따라 단기적으로 납품이 지연이 우려된다.

웨이퍼 공급업체인 신에츠 화학(Shin-Etsu Chemical)과 섬코(SUMCO)는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점검에 들어갔다. 초기 점검 결과 손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곧 가동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진 여파로 일본 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의 공장 가동 중단과 시설 점검으로 인한 공급망 긴장은 반도체 핵심소재인 포토레지스트로도 이어진다.

지진으로 후쿠시마현의 포토레지스트 주요 공장 한 곳이 전면 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했으며, 인근의 다른 공장도 생산을 중단했다. 점검으로 인한 가동 중단은 몇주간 소요돼 공장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적잖은 차질이 예상된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감광액(感光液)의 일종으로 반도체 제조의 전공정인 노광(露光·Photo) 공정에 필수 소재이다. 포토레지스가 없으면 모든 공정이 멈춘다.

일본은 포토레지스트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지니는 절대 강자다. JSR주식회사, 도쿄응화공업(東京応化工業), 신에츠화학공업(信越化学工業), 스미토모화학(住友化学), 후지필름(Fuji Film) 등 일본기업 5개사가 글로벌 포토레지스트 시장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요 반도체 제조사도 포토레지스트의 상당량을 JSR, 신에츠화학공업 등 일본 기업으로부터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포토레지스트 생산이 중단되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긴장 국면에 진입하는 이유다.

반도체업계는 이번 지진의 전반적인 영향은 단기적이고, 특정 분야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가동률이 높은 낸드와 일부 소재의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이 가동 중단되면, 특히 웨이퍼·메모리 공정은 재가동까지 수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며 "낸드와 낸드 원재료, MLCC 등 일부 소재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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