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만 위해 이상한 규정” 저격에 “워낙 특별한 선수” 반박…오타니 위한 ‘특별 규정’ 논란에 반박하고 나선 로버츠 감독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이도류’를 위해 특별 도입된 ‘투타 겸업 선수 지정’이 특혜라는 지적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MLB닷컴은 22일 최근 다저스와 오타니를 향해 제기된 투타 겸업 선수 지정 특혜 논란을 두고 반박한 로버츠 감독의 입장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지난 2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우리가 오타니 같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점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오타니를 보유한 팀 어디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른 팀들이 오타니 같은 선수를 찾아 나서는 걸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는 워낙 특별한 선수이기 때문에 예외적인 존재다. 규정은 규정일 뿐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1일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이 AP통신에 투타 겸업 선수 지정 규정을 적용받는 다저스가 이득을 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촉발됐다.

투타 겸업 선수 지정 규정은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하는 오타니를 위해 2020년 도입됐다. 메이저리그(MLB) 팀들은 정규리그 개막 후 8월31일까지 26명의 로스터 중 최대 13명의 투수를 운용할 수 있다. 9월1일부터 시즌 종료까지는 로스터가 28명으로 늘어 투수 최대인원도 14명으로 증가한다.
하지만 투타 겸업 선수 지정 규정에 따라 오타니는 이 범주에 속해 투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다저스는 26명의 로스터 중 투수를 다른 팀보다 1명 많은 14명을 쓸 수 있다.
다저스만 투수를 1명 더 쓸 수 있어 다른 팀에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게 카운셀 감독의 주장이다. 카운셀 감독은 “특별히 배려받는 선수를 대동할 수 있는 한 팀이 있다. 오로지 한 팀을 위한 이상한 규정”이라고 다저스와 오타니를 저격했다.
이런 카운셀 감독의 주장에 대해 로버츠 감독이 반박하면서 오는 2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양 팀의 3연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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