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에 꽂힌 국민연금…'투자 바구니'에 에스티팜·알지노믹스 담았다

임서아 기자 2026. 4. 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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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최근 리보핵산(RNA) 기반 바이오 기업들의 지분을 잇달아 매입하며 투자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달 들어 한올바이오파마, 에스티팜, 알지노믹스, 올릭스 등 바이오 기업 4곳에 대해 5% 이상 지분 보유 공시를 제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장기 투자 종목인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을 9.32%에서 10.05%로 늘렸으며 RNA 핵심 기업인 에스티팜의 지분도 5.02%에서 6.07%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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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잇는 차세대 성장 축 낙점
'장기적 수익원' 판단한 선제적 투자
[출처=픽사베이]

국민연금이 최근 리보핵산(RNA) 기반 바이오 기업들의 지분을 잇달아 매입하며 투자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제약·바이오 성장 동력으로 RNA 플랫폼을 낙점하고 관련 기업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달 들어 한올바이오파마, 에스티팜, 알지노믹스, 올릭스 등 바이오 기업 4곳에 대해 5% 이상 지분 보유 공시를 제출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장기 투자 종목인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을 9.32%에서 10.05%로 늘렸으며 RNA 핵심 기업인 에스티팜의 지분도 5.02%에서 6.07%로 확대했다. 신규 상장사인 알지노믹스와 RNA 간섭(RNAi) 전문 기업 올릭스의 지분을 각각 5.04%씩 확보하며 주요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 업계에서는 보수적이고 장기적인 수익을 중시하는 국민연금이 이처럼 특정 분야 기업들의 지분을 한꺼번에 늘린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RNA 기술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실질적인 신약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RNA 기반 치료제는 단백질이 생성되기 전 단계에서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기존 치료제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표적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과거 RNA 치료제는 체내 전달 과정에서 간으로만 쏠리는 한계가 있었지만 최근 폐와 근육 등 다양한 조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적용 범위가 급속도로 넓어지고 있다.

노바티스가 애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를 약 17조 원에 인수하고 BMS가 오비탈 테라퓨틱스를 사들이는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기술 확보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내 기업들은 원료 생산과 신약 개발이라는 두 축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스티팜은 RNA 치료제의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 역량을 갖춘 CDMO 기업이다. 올릭스는 RNA 간섭(RNAi) 기반 기술을, 알지노믹스는 RNA 편집 기술을 앞세워 지난해 빅파마와의 대형 기술이전(L/O) 계약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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