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우승’ 케인 펄펄 뮌헨 활짝···PSG, 리그 우승 경쟁 비상 ‘UCL 4강 맞대결’ 앞두고 엇갈린 희비

유럽 정상을 향한 마지막 길목에서 만나는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 생제르맹(PSG)이 자국리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뮌헨이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반면, PSG는 불의의 일격을 맞고 리그 우승 경쟁이 치열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일주일 앞두고 두 팀의 상반된 환경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슈투트가르트를 4-2로 꺾고 통산 35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은 홈에서 무난히 승리를 거두며 리그 4경기를 남겨놓고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하며 UCL 4강전을 앞두고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이제 남은 시즌은 UCL 정상 등극 도전에만 집중하면 된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앞으로 리그 경기에서 주전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PSG전에 모든 화력을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얻었다. 당장 25일 마인츠전에서는 대거 로테이션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도 떠오른 골잡이 해리 케인이 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생애 첫 빅이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 역시 리그 우승의 기세를 몰아 UCL 결승행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프랑스 리그1 우승을 향해 달리던 PSG는 이날 리옹에 1-2로 덜미를 잡히며 분위기가 크게 식었다. 승점 63점의 PSG는 62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한 랑스와 시즌 마지막까지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일정도 불리하다. 뮌헨이 오는 29일 열리는 UCL 4강 1차전까지 마인츠전 1경기만 치르는 반면, PSG는 23일 낭트, 26일 앙제전을 치러야 한다. 리그 우승 경쟁을 놓칠 수 없어 로테이션을 많이 돌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리옹전 패배 후 “뮌헨전을 앞두고 좋은 예방주사”라고 평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리옹전에서 노출된 배후 공간 침투 허용을 집중 포격하고 있다. 공격진의 창끝은 여전히 날카롭지만, 수비진의 집중력 저하가 4강전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리그 우승 경쟁에서 쫓기는 심리적 부담 역시 만만찮다.
전문가들은 이번 4강전이 ‘체력과 집중력의 싸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뮌헨은 안정적인 로테이션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파리 원정을 준비하는 반면, PSG는 리그 우승 확정을 위한 질주와 UCL 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강행군’을 이어가야 한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PSG는 뮌헨이라는 거대한 벽을 넘기 전, 팀의 평정심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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