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중독? 스마트폰 없이 1초도 못 사는 사람들 [경제용어사전: 포노 사피엔스]

김하나 기자 2026. 4. 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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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있는가.

그러나 포노 사피엔스 사회엔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어두운 면도 있다.

이런 중독성은 전 세대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스마트폰 환경에 가장 익숙하게 성장한 청소년층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스마트폰 중독 인식 문항에 86.3%가 '나는 스마트 기기 일반 사용자군'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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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Econopedia
신체의 일부가 된 스마트폰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 사회
위험한 폰 중독 현상

혹시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있는가. 스마트폰에 전화번호, 신용카드 등 당신의 모든 것이 담겨 있진 않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도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다. 문제는 포노 사피엔스 대부분이 '폰 중독' 환자란 점이다. 이번 경제용어사전에선 포노 사피엔스를 다뤘다.

포노 사피엔스는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쓰며 생활하는 현대인을 말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에 폰(Phone)을 붙인 합성어다.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쓰며 생활하는 현대인을 가리킨다. 이 용어는 스마트폰 중심의 소비ㆍ소통ㆍ정보 접근 방식이 기존 문명과 달라졌다는 관점에서,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실제로 스마트폰은 단순한 기기를 넘어 일상의 중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많은 이들은 하루의 시작을 스마트폰 알람과 함께 연다. 이동 중엔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확인하거나 콘텐츠를 소비한다. 금융 업무도 은행 창구 대신 모바일 화면에서 처리한다. 사람들과의 소통 또한 물리적 거리와 무관하게 실시간으로 이어진다. 스마트폰이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팔린 기계'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그러나 포노 사피엔스 사회엔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어두운 면도 있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면 불안감을 느끼는 현상을 일컫는 '노모포비아(Nomophobia)'는 이를 잘 보여주는 신조어다.

이런 중독성은 전 세대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스마트폰 환경에 가장 익숙하게 성장한 청소년층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한국아동 성장발달 종단연구 2025'에 따르면, 2008년생(현 고3) 청소년 1200명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ㆍPC 이용 시간은 6.02시간으로, 하루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응답자의 대다수는 자신이 전혀 중독되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 인식 문항에 86.3%가 '나는 스마트 기기 일반 사용자군'이라고 답했다. 자신이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과 '고위험 사용자군'이라는 응답은 각각 12.5%, 1.2%뿐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면 이들의 학부모는 상반된 응답을 내놨다. 자녀가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이라고 답한 학부모가 36.7%에 달했는데, 같은 문항을 두고 고등학생의 응답률과 비교하면 30배가 넘는다.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진은 "스스로 인식하는 중독 수준과 보호자가 관찰한 중독 징후 사이에 큰 간극이 존재한다"며 "(스마트폰이) 청소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nayaa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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