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죄송하지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부진 빠진 김승섭, 반등 약속..."자신감 떨어졌지만 좋은 모습 보일 것"

장하준 기자 2026. 4. 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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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하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전주, 장하준 기자] 팬들에게 기다림을 부탁하며 반등을 약속했다.

전북현대는 21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에 1-2로 역전패했다. 전북은 조위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명주와 이동률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로써 전북은 최근 3경기 무승에 빠지고 말았다.

경기 후에는 김승섭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한 김승섭은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정정용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받으며 개막 후 10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까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덕분에 김승섭을 향한 팬들의 비판은 잦아졌고, 이날 패배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승섭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딱히 할 말이 없다. 그저 팬들에게 죄송하다. 경기 내용을 떠나 무조건 승점을 땄어야 한 경기인데 너무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정정용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하냐는 질문에는 "감독님이 저를 따로 불러서 얘기한 것은 없다. 감독님 입장에서 계속 저에게 이야기를 하면 제가 부담이 될 것이라 생각하시는 것 같다. 직설적이지 않고 가끔 장난스럽게 이야기하신다. 몸에 힘을 빼라고 말씀하시는데 감독님께 너무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첫 골이 터진다면 좋은 흐름을 탈 것이라 설명했다. 김승섭은 "첫 골로 혈이 뚫리면 쉽게 갈 것 같다. 그런데 시즌 초부터 계속 안 풀리고 오늘도 페널티킥 찬스가 몇 번 있었다. 그런 찬스가 날 때마다 감독님께서 저를 밀어주시고 선수들도 다 도와주려고 한다. 그런데 운도 안 맞고 모든 게 잘 안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렇다면 김승섭은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 그는 "전북은 워낙 빅클럽이다. 그래서 적응하는 데 있어 다른 팀에 비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팀 자체보다는 개인이 강해야 팀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생각한다. 김천상무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돕는 그런 시너지가 있는데, 전북에서는 약간 스타일 자체가 개개인이 워낙 강하다. 그런 부분에 있어 적응하는 것이 조금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답답함이 계속되면서 김승섭은 현재의 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김승섭은 "3~4경기때부터 외부에서 흔들리는 말도 나왔고, 팬분들도 비판을 해주신다. 일단은 내가 잘하면 이런 말이 안 나올 것이다. 제가 3~4경기 동안 포인트가 없어도 신경을 잘 안 썼다. 나는 슬로우 스타터고 이승우처럼 슈퍼스타도 아니다. 대신 팀을 위해 헌신하면서 공격 포인트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런데 팬분들께서 기대를 많이 해주시고 작년에 송민규나 전진우가 워낙 잘하고 나갔다. 제가 그 빈 자리를 채우는 입장에서 부담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계속 포인트가 없다보니 저 역시 조급한 마음이 있다. 자신감도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경험을 해보니 축구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군대에서 좋은 시절을 보낸 선수들은 원소속팀에서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이런 것도 실력이 있어야 터지는 것이고, 실력이 없었다면 김천에서 터지지 않았을 것이다. 저는 제 자신을 믿고 감독님을 믿고 팀을 믿는다. 아직 시즌은 길다. 팬분들께서는 죄송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저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끝으로 앞서 정정용 감독이 꺼낸 "주말 경기부터 새로 시작하겠다"라는 발언에 동의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오늘 저희가 졌기 때문이다. 내일(22일)에 하루 쉬는데 잘 리프레시를 해서 포항전 준비하겠다. 강팀은 연패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잘 준비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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