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500 갑니다”…외국 전문가들이 제시한 상승 근거는? [잇슈 머니]

KBS 2026. 4. 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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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키워드 '외국 전문가도 한국 증시 특이해'입니다.

요즘 한국 증시가 전 세계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요?

세계 시장을 다 들여다보는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이 한국 시장을 두고 대놓고 "특이하다"고 했다는데, 도대체 뭐가 그렇게 특이하다는 건가요?

[답변]

네, 최근 외신을 보면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주피터 자산운용의 투자 매니저 샘 콘래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 시장은 매우 강력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동시에 저평가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전 세계 시장을 다 보는 전문가가 '특이하다'고 표현한 게 핵심입니다.

보통 많이 오른 시장은 비싸집니다.

그런데 한국은 많이 올랐는데도 여전히 싸다는 겁니다.

4월 21일 기준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만 50% 가까이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증시와 비교해도 단연 세계 최상위권 수익률입니다.

그런데도 현재 코스피의 선행 PER, 즉 주가수익비율이 약 7.5배에 불과합니다.

기업이 버는 돈에 비해 주가가 여전히 낮다는 뜻입니다.

과거 코스피가 고점에 도달했을 때 평균 PER은 10배 수준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공급은 빡빡한데 AI 열풍으로 수요는 폭발하면서, 주가가 오르는 속도보다 이익이 더 빠르게 늘고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많이 올랐지만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낮아지는, 외국 전문가 눈에도 '특이한' 시장이 된 겁니다.

[앵커]

그 흐름을 골드만삭스도 공식 보고서로 인정한 거잖아요.

실제로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8000포인트로 올렸는데, 근거가 구체적으로 뭔가요?

[답변]

골드만삭스는 4월 20일 보고서에서 기존 목표치 7000포인트를 8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근거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이익입니다.

올해 코스피 전체 이익 전망치가 220% 성장할 것으로 봤습니다.

반도체만이 아니라 나머지 업종들도 48% 수준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둘째, 여전히 싸다는 겁니다.

선행 PER 7.5배는 역사적 평균 대비 저평가 상태이고, 골드만삭스는 여기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셋째, 아직 외국인 돈이 덜 들어왔다는 점입니다.

글로벌 펀드와 신흥국 펀드 내 한국 비중이 아직도 '언더웨이트', 즉 적게 담겨 있는 상태입니다.

앞으로 외국인 자금이 추가로 들어올 여력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골드만삭스뿐만이 아닙니다.

노무라도 코스피 상반기 목표치로 7500~8000선을 제시했고, JP모건은 강세 시나리오로 무려 8500포인트까지 내놨습니다.

글로벌 IB들이 사실상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렇게 들으면 주식을 잘 모르는 분들도 솔깃할 것 같은데요.

지금 뛰어들어도 괜찮을까요?

혹시 너무 낙관론에 치우친 건 아닌지, 주의할 점도 말씀해 주시죠.

[답변]

주식을 잘 모르는 분들도 이 흐름만큼은 알아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코스피200 ETF 하나만으로도 이 상승의 수혜를 받을 수 있고, 접근 문턱이 낮습니다.

골드만삭스가 특히 추천한 유형은 ▲우선주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 폭이 큰 지주사 ▲주주환원 개선이 기대되는 저PBR 기업들 입니다.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어 중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흐름입니다.

다만, 주의할 점 세 가지를 꼭 말씀드립니다.

첫째,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입니다.

연초 대비 50% 가까이 올랐다는 건, 단기에 너무 많이 올랐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뒤늦게 진입하면 단기 조정 때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둘째, 골드만삭스도 보수적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이익이 33% 하향되고 PER이 11배로 낮아지는 최악의 경우, 코스피 하단은 6250선으로 추정했습니다.

하방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지만, 중요한 건 조정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셋째, 지정학 리스크입니다.

4월 21일 현재 미·이란 평화 협상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협상이 틀어지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시장이 다시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구조적으로 좋은 흐름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몰빵'이 아니라, 코스피 ETF나 반도체 ETF를 활용해 분할 매수로 접근하시는 방식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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