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 “잉글랜드, 두려움에 갇힌 축구로는 안 된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피로’와 ‘두려움’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1일(현지시간)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파비오 카펠로의 발언을 인용해 현재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카펠로는 BBC와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의 문제는 피로와 두려움이다. 감독은 이 두 가지를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잉글랜드가 중요한 경기에서 주도권을 쥐고도 스스로 물러서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펠로는 자신이 지휘했던 2010 FIFA 월드컵 사례를 언급했다. 당시 잉글랜드는 4경기에서 단 3골에 그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는 잉글랜드 축구 환경의 특성, 특히 겨울 휴식기 부재가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UEFA 유로 2020 결승전이 거론됐다. 잉글랜드는 경기 초반 선제골을 넣고도 이후 소극적인 운영으로 흐름을 내줬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놓쳤다. 카펠로는 “초반에 앞서고도 이후에는 플레이를 멈추고 두려움 속에 경기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대표팀은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 아래 있다. 투헬은 2024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으며, 월드컵 예선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최근 평가전에서는 우루과이와 1-1로 비기고 일본에 0-1로 패하는 등 경기력 기복을 보였다. BBC는 “카펠로의 지적은 경기 운영 방식과 심리적 접근에 대한 문제 제기”라며 “잉글랜드가 주요 대회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낸 ‘소극적 전환’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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