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출하 감소에도 삼성·애플만 성장…이유는 'D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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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입지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각각 22%, 20%로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1%포인트씩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스마트폰에 D램이 더 많이 필요한 상황에 메모리 쇼티지가 더 극심해질 경우 삼성전자·애플과 중국 스마트폰사 간 경쟁력 격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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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베라 루빈' 소캠2가 LPDDR 블랙홀…샤오미 출하 35% 급감
![갤럭시 S26 울트라. [출처=삼성전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2/552778-MxRVZOo/20260422065503992rccz.jpg)
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입지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공급난 탓에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양사는 강력한 협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확보에 성공, 오히려 생산량을 늘렸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적어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양사의 점유율 상승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2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9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줄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수직 상승한 데 따른 여파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자 소비자 수요까지 위축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가격뿐 아니라 부품 확보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저전력 D램(LPDDR)을 엔비디아와 애플이 사실상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플랫폼 '베라 루빈'에 AI 서버용 LPDDR 모듈인 '소캠2(SOCAMM2)'를 대량 탑재한다. 소캠2는 LPDDR 기반의 AI 서버 특화 메모리 모듈로, 얇은 두께와 높은 확장성이 특징이다. 엔비디아가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GPU 플랫폼에 LPDDR을 대거 끌어들이면서 모바일용 D램 수급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자금력과 협상력을 겸비한 애플은 웃돈을 얹어서라도 시중 D램을 닥치는 대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경영진을 잇따라 만난 것도 LPDDR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부(MX)와 반도체(DS) 사업부 간 긴밀한 내부 협력을 통해 조달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반면 자체 반도체 사업부가 없고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시장에서 애플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한 반면, 샤오미는 35% 급락했고 오포도 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위 업체와 하위 업체 간 점유율 격차도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각각 22%, 20%로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1%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샤오미(14→11%), 오포(11→10%), 비보(8→7%) 등 중국 브랜드는 일제히 점유율이 밀렸다.
일각에서는 내년 나올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울트라'엔 더욱 많은 모바일 D램이 탑재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지금보다 더욱 심해질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스마트폰에 D램이 더 많이 필요한 상황에 메모리 쇼티지가 더 극심해질 경우 삼성전자·애플과 중국 스마트폰사 간 경쟁력 격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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